실리콘밸리 '500스타트업', 2호 한국 펀드 결성 추진 美 증권거래위에 무기한 한도 펀드레이징 계획안 제출
방글아 기자공개 2019-06-24 07:58:3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리콘밸리 기반 마이크로 벤처캐피탈(VC) 500스타트업이 한국 기업 투자를 위한 2번째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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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펀드매니저는 크리스틴 사이 헤드쿼터 대표이며 한국법인 공동 대표인 채종인(팀 채)·임정민 파트너가 운용을 총괄한다. 500스타트업은 이 펀드 결성을 위해 1년여 이상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갓 출자자 모집을 시작한 상태로 아직 첫 자금 모집은 이뤄지지 않았다.
500스타트업이 한국 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펀드를 결성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5년 2월 1500만달러(한화 약 165억원) 규모의 '500 김치 펀드(500 Kimchi LP)' 조성에 나섰다. 당시 500스타트업은 한국벤처투자를 앵커 출자자(LP)로 유치하고 미국 현지 8개 기관에서 626만달러를 모집해 결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500스타트업은 1호 한국 펀드를 통해 매해 국내 스타트업 15~20곳에 1억~3억원씩 투자했다. 핀테크 업체 피플펀드, 콘텐츠 업체 스푼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당 5000만~1억원을 초기 투자하고 2억5000만~5억원 가량을 후속 투자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해 왔다.
이번 2번째 펀드 결성은 1호 펀드의 투자 기간이 만료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1호 결성 당시 투자 기한을 3년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동남아 스타트업을 주목적 투자처로 하는 두리안·툭툭 펀드 등 2개 투자조합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채 파트너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를 목표로 2호 결성 계획을 밝히면서 정관을 고쳐 블록체인을 투자처로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500스타트업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19개 투자조합을 통해 221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다. 그랩과 샌드그리드 등 글로벌 유니콘 기업 10곳이 500스타트업에서 초기 자본을 조달했다. 이밖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트윌리오(Twilio), 구글에 인수된 와이드파이어(Wildfire)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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