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빅딜 줄줄이 대기…하반기 실적 가를 관전포인트는LG그룹 계열사·태림포장·코웨이 재매각 등 관심집중
김병윤 기자공개 2019-07-02 08:11:2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12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김없이 '빅딜'이 승부처였다. 2019년 상반기 더벨 리그테이블에서도 굵직굵직한 거래가 순위를 결정지었다. 2019년 절반이 흐른 현재, 랭킹은 충분히 변동될 수 있다. 그 가능성의 중심 역시 '조 단위' 대형 거래다. 연내 완주 여부에 따라 2019년 성적표가 결정될 전망이다.변수는 있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딜(deal) 가운데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전이지만 급물살을 탈 수 있는 거래도 충분히 등장할 수 있다. 특히 LG그룹 계열사 관련 딜이 여럿 진행 중이다. 최근 숏리스트 선정을 마친 태림포장과 3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온 웅진코웨이 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SPA 체결 '조 단위' 빅딜 줄줄이 대기…대우조선해양 M&A 주목
1일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현재 SPA까지 진행된 인수·합병(M&A) 거래 가운데 거래규모가 1조원을 웃도는 M&A는 총 6건이다. 가장 큰 계약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이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를 2조862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올해 2조원 이상의 거래는 모멘티브포퍼먼스머티리얼스(3조5000억원)와 오렌지라이프(2조2989억원) 등 두 건뿐이었을 정도로 희소하다. 성과가 절실한 자문단에게는 소중할 수밖에 없다. 이 딜에는 매각자 측 자문사(회계: 삼정KPMG, 법률: 법무법인 태평양) 두 곳과 인수자 측 자문사(금융·회계: 삼일PwC, 법률:김·장 법률사무소) 두 곳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삼정KPMG와 삼일PwC 경우 2019년 상반기 회계자문부문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삼일PwC는 상반기까지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지만 3위에 그쳤다. 빅딜의 부재가 뼈아팠다. 조 단위 실적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코웨이 매각 때 회계자문을 제공한 게 전부다. 삼일PwC 입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거래가 마침표를 찍는다면 빅딜 부재의 아쉬움을 날리는 동시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다.
법률자문부문 경우 김앤장에게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다. 2019년 상반기 M&A 법률자문에서 김앤장은 조정점유율 20.13%(39건, 8조8226억원)로 1위에 올라있다. 선두에 위치해있지만 마음 놓을 수 없는 처지다. 2위 법무법인 세종(이하 세종)이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까지 두 로펌 간 조정점유율 차이는 1.5%p에 불과하다. 김앤장은 더벨이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후 M&A 법률자문에서 줄곧 선두를 차지했다. 2조원을 웃도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마침표를 찍는다면 김앤장의 1위 수성에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딜의 완주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유럽연합(EU)을 포함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의 글로벌 경쟁사가 포진한 국가인 터라 긍정적 결과를 낙관하기 쉽지 않다. 합병에 반대하고 나선 노조 역시 딜에 적잖은 불안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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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사업재편 M&A 예의주시…웅진코웨이 재매각 향방도 영향
현재 SPA 체결 전이지만 1조원 안팎으로 가격이 거론되는 딜도 있다. M&A 일정에 따라 2019년 더벨 리그테이블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래들이다.
특히 LG그룹 관련 거래가 눈에 띈다. △㈜LG의 LG CNS 지분 매각 △LG전자 수처리 자회사 매각 △LG유플러스 결제대행(PG) 사업 매각 등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건은 ㈜LG의 LG CNS 지분 매각이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지분 매각에서 ㈜LG는 LG CNS 지분 35% 정도를 매각해야 한다. 매각 대상의 가격은 1조원 안팎이 거론된다.
LG CNS의 자본확충도 거론되고 있다. LG CNS가 영위하고 있는 SI(system integration)사업 경우 성장성의 한계 등 부정적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LG CNS의 자체 성장 스토리를 가미해 지분매각 흥행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태림포장 매각 역시 1조원 안팎의 빅딜로 꼽힌다. 지난달 12일 시작된 예비입찰에서 총 9곳의 잠재투자자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한솔제지, 중국 샤닝 인터내셔널, 세아상역,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베인캐피탈 등이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에 선정됐다. 이 가운데 세아상역은 섬유와 의류 제조에 집중해온 터라 의외의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웅진그룹 품에 안긴 지 3개월 만에 다시 매물 신세가 된 코웨이의 향방 역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렌탈업에 참여하려는 재무적투자자(SI)와 글로벌PE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 가전렌탈시장 점유율이 50%를 웃돌며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창출하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적잖은 몸값 탓에 섣불리 거래의 향방을 점치기 쉽지 않다. 웅진그룹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로부터 매입한 가격은 2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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