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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투자 박차 DMI 유증 500억 참여…올해 말 양산 예정

김성진 기자공개 2019-07-02 14:57:2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1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이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은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양산을 앞둔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8번째 유상증자 참여 계획을 밝혔다. DMI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은 DMI가 실시한 1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오는 7월 12일에 1차로 123억원 주금이 납입되며, 2020년 1월 7일에 2차로 나머지 74억원이 납입될 예정이다. 2차 납입까지 포함하면 ㈜두산은 총 8회에 걸친 DMI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8차까지 총 유상증자 금액 규모는 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DMI는 드론용 소형 수소연료전지 제조를 위해 세워졌다. DMI는 지난 2017년 2월에 설립됐으며 용인시 수지구에 공장을 세우고 있다. DMI는 이번 투자금을 생산라인 설비를 만드는데 활용해 올해 안에 수소연료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다. DMI의 소형 수소연료전지 개발은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평가 받는다. ㈜두산은 최근 연료전지 사업 부문을 따로 떼어내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양산을 앞둔 업체는 세계에서 DMI가 사실상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몇몇 해외 업체들이 시범용으로 제작하긴 했지만 양산까지 이어진 사례는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MI 관계자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미개척 시장이다"며 "DMI가 처음으로 양산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연료전지의 장점은 장시간 비행기능에 있다. 보통 리튬이온 전지의 경우 평균 30분 비행이 가능한 반면 수소연료전지는 1회 충전에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이두순 DMI 대표는 지난 1월 열린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기존 배터리 드론의 한계였던 10~30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향후 드론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계 드론시장은 매해 29%씩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820억달러(한화 94조956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인용 드론 시장이 중국 업체에 점령된 것과 달리 상업용 드론 시장은 아직 미개척 분야로 평가 받는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 드론 시장은 오는 2022년에 150억달러(한화 17조383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DMI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를 상업용으로 개발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상업용 드론은 산불방지, 농업, 건설, 통신, 배송 등 앞으로 활용 분야가 다양한 것으로 관측된다. DMI는 모두 사용한 수소연료전지는 직접 회수하고 충전된 전지를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개당 가격은 2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DMI는 양산 이후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수소연료전지 충전시설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서도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이제 막 걸음마 단계라고 평가받는 만큼, 원활한 연료전지 충전을 위해서는 인프라 확보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DMI 관계자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는 다양한 드론 기종에 탈부착 가능하게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며, 상업용 드론 시장을 주로 공략할 것"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수소충전 인프라 확보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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