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코리아운용, KB증권 델타원과 호흡 '1조 도약' [헤지펀드 운용사 판매 지형도](43)출범 1년만에 판매사 17개 확보…부동산PF펀드 주력
최필우 기자공개 2019-07-08 10:00:00
[편집자주]
헤지펀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증권사들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중은행들까지 가세해서 헤지펀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은 어디인지, 어떻게 관계 형성을 해왔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처음으로 헤지펀드를 선보인 신생 운용사다. 출범한 지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를 주력으로 판매사 17곳을 확보했다. 주로 KB증권 델타원솔루션부와 호흡을 맞추면서 판매잔고가 1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커졌다.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잔액은 지난 3월말 기준 9209억원이다. 작년 3월 설정잔액은 1576억원이었다. 1년 만에 7633억원(4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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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장 높은 판매잔고를 기록한 건 KB증권이다. KB증권 판매잔고는 2811억원으로 31%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1분기에만 잔고가 2195억원(356%) 늘어났다. 단기간에 판매 잔고가 급증한 건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부동산 대출채권을 핵심 자산군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기관투자가가 부동산 대출채권 투자를 선호해 투자 단위가 크다.
KB증권은 지난해초부터 포트코리아자산운용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델타원솔루션부는 KB증권 파생상품영업본부 산하 조직이다. 델타원이란 기초자산과 같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파생 거래 기법을 의미한다. 부동산을 비롯한 해외 기초자산을 발굴해 투자 영토를 확대하는 게 본업이다. 델타원솔루션부가 부동산 투자 딜을 소싱하는 과정에서 포트코리아자산운용과 합을 맞추면서 설정잔액 증가에 기여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에서 부동산 대출채권 투자를 맡고 있는 인물은 김재성 대표다. 김 대표는 동부증권과 IBK자산운용을 거쳐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대표에 취임했다. 1980년대 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표직을 맡았지만 줄곧 부동산 투자 관련 경력을 쌓아와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의 판매잔고는 각각 1244억원(14%), 845억원(9%)이다. 두 판매사는 김 전 대표가 전 직장에서 인연을 맺은 곳이다. 김 전 대표가 IBK자산운용 시절 판매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부동산 투자 담당자들과 인연을 맺었고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대표직을 맡은 후에도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은행권으로 판매사를 넓히고 있다. IBK기업은행(377억원)에 이어 우리은행(747억원), KEB하나은행(667억원)이 판매사에 추가됐다. 보수적인 은행권 고객의 성향을 감안해 시중 예적금 금리를 소폭 웃도는 사모사채 펀드로 판매잔고를 늘렸다.
김재성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대표는 "국내외 부동산 PF 딜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데 관련 자산군에 관심을 둔 증권사들과 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며 "특정 증권사 의존도를 높이기보다 다양한 판매사와 협업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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