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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임화섭 대표, 최대주주에 의장까지…굳건한 지배력③창립멤버들 연구개발만 집중…신속한 의사결정 구조 '장점'

서하나 기자공개 2019-07-04 11:33:1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2: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온미디어 지배구조는 임화섭 대표이사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임 대표는 최대주주이자 전문경영인(CEO), 이사회 의장 등을 모두 맡으며 가온미디어 경영권을 확실히 쥐고 있다. 자회사 가온소프트 대표이사도 겸임 중이다. 가온소프트는 2011년 세워진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다.

임 대표 중심으로 집중된 지배구조는 가온미디어의 가장 큰 장점인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룰 수 있는 기틀이 되고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은 그동안 가온미디어의 가장 큰 성장동력이기도 했다. 셋톱박스 사업은 나라별, 기업별로 규격, 부품 등이 다르고 시장변화 속도가 빨라 최대한 간결한 의사결정 구조를 지니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이다.

가온미디어 지분구조를 보면 임화섭 대표의 경영권이 침해받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임화섭 대표와 소액주주 외에 눈에 띄는 주주는 없다. 임화섭 대표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16.52%다. 임화섭 대표가 15%, 두 자녀가 1.82%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 73.98% 대부분은 소액주주들이 갖고 있다.

가온미디어 지분구조는 지난 10년 동안 임화섭 대표를 중심으로 점차 단순화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재무적투자자(FI) 케이디비밸류제이호는 2008년 4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식 93만232주(11.02%)를 들고 있다가 2012년 9월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브이아이피투자자문도 2014년 말 8.61%까지 지분율이 올렸다가 이후 지분을 조금씩 팔았다. 2018년 1월 보유주식 36만1424주를 대량 매도하면서 지분율을 3.34%까지 낮췄다. 아주아이비투자 역시 2014년까지만 해도 5.99% 지분을 들고 있었지만, 2017년 목표 수익률의 두배 가량을 달성하면서 지분 대부분을 조기 매각했다.

재무적투자자(FI)들의 보유 지분율이 5% 이하까지 낮춰지는 동안 소액주주 비중은 점점 높아졌다. 2009년 말 44.11%였던 소액주주 지분 비율은 최근 10년 사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고, 2018년 말 기준 73.98%까지 올랐다. 최태봉, 김수원, 김태원, 배상승 등 임원과 이병권 감사 등 특수관계인 지분 보유량도 소량 있었지만 2015년 말 이후 모두 정리됐다.

가온미디어 최근 10년 간 지분 변화

가온미디어는 이사회 구성도 단출한 편이다. 이사회는 임화섭 의장을 포함 3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로 꾸려졌다. 사내이사인 정원영 상무는 현재 경영지원 업무총괄을 맡고 있다. 신한은행에서 약 2년간 외환업무를 맡다 서울신용평가로 옮겨 6년가량 근무한 뒤 가온미디어에 둥지를 틀었다.

전대석 상무이사는 삼보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이다. 삼보컴퓨터를 나와 가온미디어로 자리를 옮겨 현재 가온미디어 연구소장으로 재직중이다. 연구소 운영관리 전반을 챙기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김근호 감사가 있다. 현재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임화섭 대표와 함께 가온미디어를 꾸린 약 20명의 동료 대부분은 경영활동에 나서지 않고 엔지니어의 길을 걷고 있다. 대부분이 가온미디어 연구개발팀에서 개발 업무를 하고 있고 일부는 가온소프트 등 관계사로 소속을 옮겼다. 가온미디어를 설립할 때부터 뜻을 모았던 동료 가운데 절반가량이 현재 가온미디어 및 관계사에 남아있다.

임화섭 대표 역시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경영능력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는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문경영인을 둘 만큼 회사 규모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가온미디어가 전문경영인을 둘 가능성은 당분간 없어 보인다.

임화섭 대표는 5월 31일 임동연, 임수연 두 자녀에 각각 지분 0.91%씩을 증여했다. 두 사람의 나이가 각각 27세, 23세로 아직 어린 데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던 상황이어서 관심을 끌었던 거래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많은 만큼 일찌감치 상속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온미디어 이사회 구성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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