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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낙스이텍 매각 본입찰에 세 곳 참여 숏리스트 중 절반만 응찰…기대 못미쳐

김병윤 기자공개 2019-07-05 08:48:0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10: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용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의 본입찰에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 절반 정도만이 응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시장 내 불투명한 성장성이 원매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저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낙스이텍이 중국시장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일본업체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파낙스이텍 경영권 매각을 추진중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말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세 곳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앞서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총 다섯 곳의 적격예비인수후보자(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숏리스트 가운데 절반 정도만이 본입찰에 응한 셈이다.

이번 매각대상은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보유한 파낙스이텍 지분 63.90%다. 이 컨소시엄은 2013년 특수목적법인(SPC) '애스턴2013유한회사' 설립 후 파낙스이텍 보통주 45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 등 총 656억원을 투자했다. BW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됐다.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경영권 매각을 진행했고, 올 5월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숏리스트에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고르게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원매자의 요청에 따라 중국과 말레이시아 생산설비 실사도 진행했다.

이번 매각작업을 앞두고 최근 흑자전환과 중국 자회사 급성장 등은 흥행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하지만 막상 본입찰에서는 기대보다 응찰열기가 뜨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흥행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중국시장 내 불투명한 성장을 꼽고 있다. M&A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전해액 등 소재산업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중국시장 경우 자국 업체를 우선시하려는 기조가 있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국내 업체 대비 앞서기 때문에 성장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시장규모는 173억달러(약 20조2410억원) 정도다. 전년 대비 14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해액 시장규모는 100% 확대됐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전해액시장이 2018년부터 3년 동안 120%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전해액시장 내 중국과 일본 제품의 비중은 각각 70%, 20% 정도다. 국내 제품은 6%대에 불과하다.

다른 M&A업계 관계자는 "파낙스이텍의 중국 자회사의 실적이 최근 1년 새 크게 올랐지만 이 성장성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국시장이 안고 있는 정치 외교적 리스크도 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낙스이텍 중국 자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JKL파트너스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과 개별적인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낙스이텍(연결)
※출처: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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