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어벤저스' 직방, 부동산 게임체인저 겨냥 안성우 대표 "2022년 MAU 1200만 목표, 부동산금융 진출 방법론 구상"
이윤재 기자공개 2019-07-09 14:28:5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9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방과 여러 기업이 힘을 합쳐 프롭테크 어벤저스를 만들었다. 변화가 어려웠던 부동산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안성우 직방 대표(사진)는 9일 서울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직방과 인수합병(M&A)한 호갱노노와 슈가힐, 우주 등이 함께 부동산 시장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서비스 출시 10주년이 될 2022년에는 월간이용자(MAU) 12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롭테크 직방은 크게 실거주, 자영업·사업, 투자 3개 분야를 타깃한다. 같은 오피스텔이라해도 이용자가 실거주인지 투자인지에 따라 원하는 정보가 판이하게 다르다. 부동산 유관산업인 시행분양부터 중객 임대관리, 인테리어, 금융까지 모든 분야에 사업을 확장하고 혁신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직방은 경영성과 지표로 MAU를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프롭테크 업체들을 보면 국가별로 인구의 25%~30% 이내 범위로 MAU가 나타난다. 직방이 목표로 하는 MAU 1200만 명도 이러한 분석에서 나온 숫자다.
안 대표는 "변화가 어려운 부동산 시장에서 매출과 같은 실적을 경영목표로 삼게 된다면 여러 갈등 요인만 낳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1200만 명이라는 MAU가 달성된다면 부동산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직방은 상가용 부동산 중개업체인 네모를 서비스하는 슈가힐과 셰어하우스 업체인 우주를 인수했다. 지난해 아파트 실 거래가를 제공하는 호갱노노에 이은 후속 M&A였다. 직방은 인수후 통합보다는 각 서비스별로 독립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안 대표는 "M&A 이후 내부적으로 살펴보니 각 서비스별로 이용자층이 겹치지 않는다"며 "사람들마다 사용 용도나 목적에 따라 저마다 이용하는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방은 지난달 골드만삭스PIA, 스톤브릿지벤처스, DS자산운용, 알토스벤처스 등 재무적투자자(IF)로부터 1600억원을 조달했다. 해당 투자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신규 발행과 구주 매각이 병행됐다. 이러한 자금을 원천으로 추가 M&A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추가로 사업 진출 영역으로는 부동산 금융 분야가 꼽힌다. 안 대표는 "부동산 금융 관련해서는 사업 진출을 확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방법론은 정해지지 않았고,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IPO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자들과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도 IPO에 대한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며 "(직방이) 부동산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판단될 때 IPO를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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