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신, IPO 인력 이탈…조직 확대 제동 팀장·부서장급 퇴사…체제 재편 불가피
임효정 기자공개 2019-07-11 13:39:5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9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기업공개)에 힘을 싣고 있는 중위권 증권사들이 시니어급 인력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년간 유지했던 'NH-한국-미래에셋' 3강체제가 흔들리면서 톱그룹 재편까지 노린 터라 아쉬움이 더 크다.설상가상 빅딜은 줄고 소형딜이 늘면서 손이 많이 가는 상황이다보니 인력 갈증에 대한 목마름은 더하고 있다.
◇대신, 한시적 2팀 체제…신한금투, 부서 확대 보류
빅3를 쫓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정책적으로 IPO에 힘을 싣고 있지만 쉽지 않은 분위기다. IPO 전문 인력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탈까지 이어지며 조직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신증권은 IPO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하우스로 꼽힌다. NH, 한국, 미래에셋 등 3강체제의 견고한 벽을 흔든 하우스이기도 하다. 조직 구성도 빅3와 동일하게 갖췄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2팀에서 3팀체제로 새 진용을 갖췄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IPO부문에서 주관실적 2위 자리를 지켜냈다. IPO에 쏟은 노력이 실적으로도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1팀을 이끌던 고재욱 팀장이 퇴사를 앞두고 있어 기존 세 개 팀에서 두 개 팀 체제로의 회귀가 불가피하다. 시장 관계자는 "팀장급을 외부에서 데려오기는 어렵다"며 "2팀체제로 당분간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팀장이 옮기는 자리는 신한금융투자다. 그렇다고 신한금융투자의 IPO 조직이 확대되는 건 아니다. 초대형IB 도약을 앞둔 신한금융투자도 인력 이탈로 조직확대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IPO부서를 하나 더 신설하는 방안도 고민해왔던 걸로 알려진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부서를 확대하진 못했다. 신한금융투자의 IPO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이진욱 이사가 이번주까지 근무한 이후 조직을 떠나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다음달 둘째주 파인밸류자산운용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시장관계자는 "공식적으로 2개 부서로 늘린다는 얘기는 없었지만 내부에서 고민해왔던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부서장이 나가면서 현실화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중소형딜…인력 갈증
IPO시장에서 딜 수임과 인력 규모는 상관관계를 갖는다. 한개의 딜에 2~3명이 투입되기 때문에 많은 딜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인력도 따라줘야 한다는 의미다. 빅3 뒤를 잇는 증권사들이 인력 확대에 목말라하는 이유다.
현재 빅3와 중위권 증권사의 인력규모에 차이도 상당하다. 빅3는 평균 IPO관련 인력이 40명이 훌쩍 넘는 데 반해 그 외 중위권 증권사는 20여명으로 절반 가량에 그친다. 특히 요즘처럼 빅딜은 줄고 중소형딜이 늘어날 때일수록 추가인력 필요성은 더 크다. 빅딜과 중소형딜에 투입되는 인력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중소형딜이라고 해서 빅딜 인력의 반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딜 크기와 큰 상관 없이 한개 딜에 2~3명씩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위권 증권사에서 IPO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인력을 뽑고 있지만 인력풀이 없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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