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 성공 3년물 0.22%·5년물 0.33%…한일 갈등 극복
피혜림 기자공개 2019-07-11 15:09:2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1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300억엔(약 3257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 간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일본 금융시장을 찾아 무난히 자금을 확보했다.지난 8일 KT는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공식화(Announce)하고 11일 프라이싱을 최종 매듭지었다. KT는 만기를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296억엔, 4억엔을 발행했다. 쿠폰(Coupon) 금리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0.22%, 0.33%로 책정됐다. 3년물은 엔화 오퍼스왑(Yen Offer Swap·YOS)에 27bp, 5년물은 37bp를 가산한 수준이다.
KT가 5년물 사무라이본드를 찍은 건 지난 2013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단기물 중심인 사무라이본드 시장 특성상 한국물 이슈어들은 대부분 2~3년물 위주로 발행한다. KT 역시 그동안 대부분 2년물 혹은 3년물 만기로 발행해왔다. 가장 최근 발행인 지난해 11월 역시 3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2년물로 찍었다.
하지만 이번 발행에서는 투자자 요구를 반영해 5년물 트랜치를 추가했다. 한일 갈등이 심화돼 발행 여건 등이 경색된 와중에도 수요를 드러낸 투자자들을 존중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사무라이본드 시장의 경우 트랜치를 많게는 4~6개로 구성하는 등 만기를 세분화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한국물 이슈어들은 그동안 트랜치별 발행 규모 등을 고려해 억엔 단위의 트랜치 구성은 하지 않았다.
KT는 꾸준한 발행과 우량 펀더멘탈 등에 힘입어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무난히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사무리이본드 시장을 찾는 등 일본 투자자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쌓아왔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2015년에도 각각 350억엔, 300억엔, 150억엔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견고한 신용등급 역시 주효했다.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2017년 9월 KT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0(안정적)'로 한 단계(Notch) 높였다. KT는 이로써 삼성전자(A+)에 이어 국내 민간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신용도를 갖게 됐다. 무디스와 S&P는 KT신용등급으로 각각 A3,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다이와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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