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산업 주요 경영진, '홈캐스트' 근무 공통점 임원 8명 중 3명 재직 경력, 올해 3월 신규 선임
임경섭 기자공개 2019-07-15 12:25:3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1일 1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 BK그룹의 빗썸 인수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두올산업의 주요 임원진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최대주주와 최대출자 등이 바뀐 후 임원진도 여러차례 교체된 바 있다. 현재 두올산업의 주요 임원진은 대부분 홈캐스트에서 근무했던 인력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주목된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올산업의 임원진은 총 8명으로 확인된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그리고 감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창현 대표와 신재호 사내이사, 한도 감사는 모두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회사 홈캐스트에 근무했던 공통점이 있다. 신재호 사내이사는 2014년 12월~2017년 3월까지 홈캐스트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이창현 대표와 한도 감사 역시 2014년~2017년까지 본부장과 사외이사로 몸 담았다. 사실상 같은 시기에 함께 근무한 동료였던 인물들이 두올산업으로 둥지를 옮긴 셈이다.
이들 임원들이 홈캐스트에 재직했던 기간은 과거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렸던 시기와 일치한다. 신재호 사내이사는 지난해 2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홈캐스트의 최대주주와 투자자들은 '황우석 테마주'를 내세워 홈캐스트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부당이득에 대한 추징금은 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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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올산업의 최대주주가 바뀐 지난해부터 임원진이 계속 교체됐다. 지난해 10월 말 IHC가 두올산업을 160억원에 매각하면서 위드윈투자조합38호가 최대주주에 올랐다. 2013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수행한 박재진 전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임원진이 모두 물갈이 됐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두올산업의 임원진은 5명에 불과했다.
올해 3월 두올산업의 최대주주인 위드윈투자조합38호의 최대출자자가 변경되면서 임원진은 또다시 대거 바뀌었다. 위드윈투자조합38호의 최대출자자는 지난해 11월 성룡 사내이사가 대표로 있는 청풩에서 올해 2월 제이디알에셋으로 변경됐다. 제이디알에셋의 최대출자자인 신재호 씨가 두올산업의 사내이사로 입성했다. 이 때 박재진 대표도 물러나고 대신 이창현 대표가 새롭게 선임됐다. 한도 감사도 이 때 선임됐다.
이사회에 새롭게 입성한 이창현 대표와 신재호 사내이사는 두올산업의 자금조달 과정에도 참여했다. 이창현 대표는 발해컨소시엄을 구성해 유상증자로 150억원과 전환사채로 100억원을 투입했다. 신재호 사내이사는 유상증자로 100억원, 전환사채로 75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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