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3차정시 출자 '43곳' 운용사 몰려 1조1805억 펀드 결성 예정, 창업초기 분야 경쟁 치열
김은 기자공개 2019-07-16 08:14:0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모태펀드의 2019년 3차 정시 출자사업에 43개 조합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증권사를 비롯해 출자사업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름들이 대거 눈에 띄고 있다. 혁신성장과 스마트공장, 여성기업, LP지분유동화 등 출자분야가 다양한만큼 최종운용사 선정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2019년 3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현황'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의 출자요청액은 총 5757억5000만원이며 결성예정액은 1조1805억원이다. 혁신모험, 중진, 엔젤, 지방, 관광, 스포츠, 환경 등 다양한 계정에서 위탁운용사(GP)를 모집했다.
혁신모험계정에서는 혁신성장, 창업초기, 농수산벤처(수산일반/수산벤처창업) 등 3개 분야에 총 15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펀드 결성예정액은 4520억원이다. 이 가운데 특히 창업초기 분야에는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엠케이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이피에스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현대차증권 등 총 7곳의 운용사가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초기 분야의 경우 창업자 중 업력 3년 이내 기업 또는 창업자로서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은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중진계정에서는 스마트공장 분야가 가장 큰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공장분야의 경우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중소·벤처기업이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기업에 소프트웨어 또는 설비를 공급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 결성예정액은 2070억원으로 총 8곳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스코기술투자, KT인베스트먼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엔브이씨파트너스 등이 지원했다.
여성기업 분야에는 대성창업투자가 단독으로 지원했다. 이외에도 M&A, LP 지분 유동화, 엔젤세컨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M&A분야의 경우 운용사 한곳만 선정해 펀드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LP유동화 분야에는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가 단독으로 지원했다. 지방기업계정은 총 1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이외의 지역에 본점 또는 주된 사무소를 두고 있는 창업·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한다. 다담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피앤피인베스트먼트 등 7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관광계정에는 나이스에프앤아이, 엔브이씨파트너스-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지원했다. 스포츠 계정에는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엠케이벤처스 두곳이 참여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환경계정의 경우 킹고투자파트너스와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펀드 결성예정액은 437억원이다.
이와 함께 모태펀드는 2019년 2차 정시출자사업 특허기술사업화 분야 접수현황도 발표했다. 2차 정시출자사업 특허기술사업화 분야에는 3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특허계정 특허기술사업화 분야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KB증권-UTC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가 지원했다. 특허기술을 사업화하거나 IP서비스를 다루는 기업 혹은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하며 1534억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한국모태펀드는 현장 실사와 운용사 PT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최종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각 운용사들은 최종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11월)에 조합결성을 완료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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