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3억달러 유로본드 발행 성공 최종 주문 14억 달러, 우량 투자자 몰려…최저 스프레드 갱신
피혜림 기자공개 2019-07-16 10:29:4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6일 09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서부발전이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번 발행으로 국내 발전사가 발행한 달러화 공모 채권 중 최저 스프레드를 달성했다.한국서부발전은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하고 지난 15일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로 제시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금리(3T)에 9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CA-CIB), HSBC이 주관한다.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투자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75개 기관이 14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넣었다. 아시아와 유럽·중동이 각각 70%, 30%를 배정받았다.
한국서부발전은 발행 규모를 3억달러로 확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이니셜 가이던스보다 22.5bp 절감한 72.5bp로 결정했다. 일드(Yield)와 쿠폰(Coupon) 금리는 각각 2.542%, 2.375%다.
최근 한일 갈등 등 불안한 환경에도 한국서부발전은 우량 투자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중앙은행과 국부펀드가 전체 물량의 41%를 가져갔다. 중앙은행이 선호하는 3년물 만기인데다 AA급 신용등급이 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서부발전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a2, AA등급을 받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한국물(Korean Paper) 조달에 나선 건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월 한국서부발전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2억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했다. 한국물 시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스위스프랑으로 찍은 건 한국서부발전이 처음이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외화채권 발행을 통해 다시 한번 서부발전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했다"며 "향후에도 신재생에너지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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