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7월 16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솔루션이 무릎 연골 재생용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국내 판매가 지연되고 있다. 카티라이프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고 시판이 가능해진 바이오솔루션의 핵심 개발 제품이다. 제품의 아이디어 및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음에도 판매에 필요한 요구 절차 등으로 시판이 늦어지고 있다.
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은 식약처로부터 카티라이프의 품목허가를 받은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시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국내판매 뿐 아니라 해외 임상까지 대행이 가능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나 최근 시기적으로 국내 업체에 대한 신뢰 저하, 기술적 요구 데이터 증가 등이 맞물려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직접 판매에 필요한 영업력이나 유통망 등을 갖추고 있지 않아 판매대행 계약이 필요하다. 카티라이프는 정형외과를 통해 공급돼야 하는데 벤처 입장에서 직접 병원을 상대하기 어렵다. 특히 카티라이프 제품 특성상 초기 확실한 영업력이 필요한데 파트너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카티라이프는 환자 자신의 연골세포를 분화시켜 연골 조직으로 만든 후 이를 다시 자기 몸에 이식하는 자가세포치료제다. 연골세포를 몸에서 체취, 분리해 배양한 후 다시 1㎜ 이내 구슬 모양의 연골조직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연골세포가 조직으로 만들어지기까지 40일이 걸린다. 대량생산과 대량 공급이 쉽지 않은 제품 특성을 갖고 있다.
카티라이프 판매 최대 수익이 제한적인데에다 신규 영업망 구축에 초기 비용이 크다보니 빠른 판매 개시가 어려워졌다. 바이오솔루션 측은 초기 소량 생산은 예정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판매대행계약이 계속 지연될 경우 자체 조직 내에서라도 판매팀을 꾸릴 예정"이라며 "조만간 GMP 생산 시설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Art Price Index]대량 출품에 낙찰총액 증가, 낙찰률은 하락
- 수원 제2화랑미술제, 젊은 작가로 MZ 시장 공략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글로벌 미술계가 화답한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국제갤러리 재무제표에 담긴 한국 미술의 흐름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국제갤러리, 2세경영과 함께 자리잡은 두 개의 법인
- [Inside the Musical]<일 테노레> 연장공연으로 본 오디컴퍼니의 저력
- [아트오앤오 2024]"못 본 작가들인데…" 가나아트, 작품도 가격도 '신선'
- [Gallery Story]'침체기'에도 실적 올린 페이스 갤러리, 500억대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