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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 중국공장 '정상화'…공격 영업 개시 해외서 '외형확장' 박차…미국·중국 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19-07-19 10:45:0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메카코리아(이하 코스메카)가 이달부터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이 증폭됨에 따라 공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 중국 법인 공장가동률이 전년대비 대폭 하락했으나 하반기부터 정상화되는 만큼 중국 시장에서 외형확장을 이룰 것을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메카가 절강성 평호 공장에 대한 화장품 생산허가를 CFDA(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취득해 7월부터 본격적인 화장품 생산에 돌입했다. 평호 공장은 코스메카의 세번째 중국 공장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을 투자해 신축됐다.

코스메카 법인별 공장 가동률

이로써 코스메카는 기존 중국 법인 소주와 불산에 위치한 공장에 이어 세 번째 공장 운영에 들어가 연간 2억5000만개 화장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코스메카에 따르면 평호법인 화장품 생산공장은 연간 1억5000만개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기존 코스메카 중국 법인의 생산능력이 1억개(공시 기준 6697만4000개)인 점을 감안하면 생산능력이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해까지 코스메카 중국 법인 공장의 가동률은 74.6%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20%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코스메카는 기존 2개(소주법인, 불산법인) 공장이 운영됐으나 세 번째 공장(평호법인) 설립을 앞두고 다소 운영이 정체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볼 때 공장 운영이 정상화된 만큼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데 코스메카의 계획이다. 특히 평호공장의 경우 화장품 업체가 대다수 분포한 상하이와 주요 온라인 업체가 모여 있는 항주로부터 각 1시간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대량의 생산 주문이 몰려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이를 적극 활용해 중국 화장품 업체의 '러브 콜'을 이끌어 낼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코스메카 중국 법인(소주·불산법인 합산) 매출은 363억원으로 전년동기(361억원)대비 0.5% 상승했다. 여기에 평호공장의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으로 올해 중국 법인 매출이 수직 상승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여기에 중국 시장의 영업력을 강화해 공장가동률을 이전과 같이 7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지난해 6월 코스메카가 인수한 미국 ODM 업체 '잉글우드랩'과의 시너지 효과도 눈여겨 볼 만한 지점이다. 잉글우드랩과 거래를 해온 미국 화장품 업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시 코스메카 중국 법인에 생산 주문을 넣을 가능성도 염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코스메카는 잉글우드랩 미국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2배 가까이 확대할 방침이다. 작년 잉글우드랩코리아를 포함한 코스메카 미국 법인의 생산능력은 1억4000만개(공시 기준 8977만7000개)로, 미국 공장의 생산능력 증설이 완료되면 2억2000만개가 된다. 이를 볼 때 코스메카는 중국과 미국 시장을 양대 축으로 외형을 확장할 전망이다.

코스메카 관계자는 "중국 유통망의 큰 손으로 주목받는 온라인 및 웨이상 고객들의 수주가 증가해 점진적으로 중국 법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제품 내용물부터 부자재 디자인까지 단시간 내 완성하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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