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M&A]SKT, 변화추진실서 항공전문가 채용…인수 연관?이례적 공개채용…"업무용 항공기 관리 담당 직원 퇴직 따른 후임자 충원일 뿐"
최은진 기자공개 2019-07-19 07:35:4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최근 항공업 전문가 채용을 추진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재점화 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항공기 운항 관리는 물론 관련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공식적으로는 전용기를 관리하기 위한 채용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례적인 공개채용에 업계의 시선이 몰린다. 더욱이 채용주체가 조직혁신 및 사장을 보좌하는 '변화추진실'이라는 데 주목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검토를 본격화 하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항공기 운항 관리 분야 전문가' 채용을 위한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다음달 16일까지 한달간 원서접수를 받고 합격자에 한해 추가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몇 명을 뽑을 지는 알려진 바도 없다. 보통 채용일정에 예상채용 인원수가 기재되지만 이번 채용엔 그와 같은 정보가 없다.
채용에 지원가능한 인력은 관련 경력 6~8년 정도의 실무자급으로, 항공 관련 전공자나 기상 및 항공교통 전공자가 대상이다. 또 운항관리 자격증을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항공기 성능 분석 역량이나 운항관리프로그램 운영 경험 등이 요구된다. 근무지는 김포공항, 채용유형은 전문계약직이다.
SK텔레콤은 SK그룹 전용기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단순 채용일 뿐이라고 말한다. 실제 SK텔레콤은 주요경영진의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전용기 두대를 보유하고 있다. 전용기 조종을 맡는 기장은 물론 관리 및 운항 지원을 담당하는 백오피스 인력들도 있다. 이번 채용은 기장이 아닌 항공기 운항 관리 전문가가 대상이다.
하지만 이번 채용이 주목되는 이유는 두가지다. 우선 항공기 운항 관리 전문가를 공개채용 하는 것이 상당히 이례적인 것은 물론 필요한 역량으로 항공업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게재한 채용공고에는 기본적인 항공기 운항 관리 업무에 더해 항공기의 비용 효율화 방안, 항공기 도입 관련 성능 평가 및 운용 환경 구축, 항공기 운항인가 등을 주요역할로 소개했다. 단순 관리직이 아닌 새로운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 할 인력을 뽑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이번 채용은 인사팀이 아닌 변화추진실에서 진행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변화추진실은 신사업 추진은 물론 각 사업부문의 변화화 혁신을 주요과제로 삼는 조직이다. 사장을 보좌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그동안 한번도 드러난 적 없는, 베일에 쌓인 조직이다. 물론 SK텔레콤이 전용기 관련 업무를 혁신할 필요가 있었다고 판단했을지라도 전체 사업을 관장하는 변화추진실이 직접 인력까지 채용하고 나선 것은 다소 의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이번 항공업 전문가 채용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연결 지어 보고 있다. 실제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을 대거 충원해 아시아나항공 딜(Deal)에 투입할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여전히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항공기 관리 전문가 채용은 그룹 전용기와 관련된 인력을 채용하는 일상적인 업무일 뿐"이고 "변화추진실은 조직 및 사업혁신을 추진하는 조직일 뿐이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업무용 항공기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퇴직에 따른 후임자 충원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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