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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계열 KBC광주방송, 구사옥 230억 매각 6월 신사옥 입주 후 한 달 만, 자산 효율화 차원

고진영 기자공개 2019-07-25 14:57:1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3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그룹의 계열사인 KBC광주방송이 옛 사옥을 매각한다. 새로운 사옥을 만들게 되면서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옛 사옥을 정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방송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광주광역시 남구 중앙로 87(서동)에 있는 옛사옥을 230억원에 팔기로 했다. 건물 연면적은 3만2153.6㎡, 지상 12층과 지하 3층 및 별관 주차장으로 구성됐다. 거래 상대방은 ㈜홈테크와 ㈜남천재 등이다.

이번 계약은 광주방송이 ‘호반써밋플레이스' 3~5층으로 이전한 뒤 한 달 만에 이뤄졌다. 호반써밋플레이스는 광주시 서구 광천동에 위치한 지상 48층 규모의 주상복합이다. 광주방송의 자회사 KBC플러스와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5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호반써밋플레이스는 3년간 실거래가가 1억5000만원 이상 오르는 등 프리미엄이 형성돼있다. 광천동 일대에 조성되는 광주 최대규모의 재개발사업 덕분이다. 2016년 당시 전용면적 84.94㎡(37층)에 4억3370만원이었던 초기 분양가가 올해 7월에는 5억8754만원까지 뛰었다.

준공 시점은 연말로 예정됐지만 광주방송은 임시사용승인을 받고 6월 이미 입주를 마쳤다.

광주방송은 신사옥 건축비용 등을 지급하기 위해 올해 3월과 5월 호반건설로부터 각각 64억원과 66억원, 4월 케이비씨플러스로부터 100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현재 호반건설에 총 130억원, 케이비씨플러스에 100억원을 빚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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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방송은 광주전남의 민영반송이다. 호반그룹이 2011년 광주방송을 사들여 방송미디어사업에 뛰어들면서 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광주방송 공동대표에 올라있으며 호반그룹이 지분 39.59%를 보유했다. 구체적으로 호반건설 16.59% 호반베르디움 13.00%, 태성문화재단 10.00% 등이다.

호반그룹은 올해 6월에도 포스코가 가지고 있던 서울신문 지분 전량(19.4%)를 인수하는 등 미디어사업 확대에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방송 관계자는 "아파트와 상가는 아직 준공이 안돼 중도금밖에 받지 못했기 때문에 현금흐름에 시차가 있어 일시적으로 차입을 했다"며 "차입금은 연말즈음 입주가 시작되면 받게 될 잔금으로 갚을 계획이고 옛 사옥 매각대금은 잉여금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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