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랩어카운트에 스타PB 이름 걸었다 PMA 출시 3년 맞아 성과 우수 운용역 선별...주식고객 수익률 제고 취지
김수정 기자공개 2019-07-26 08:0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검증된 주식 매매 실력을 갖춘 지점 PB들과 본사 랩 운용역의 이름을 붙인 랩어카운트 상품을 판매한다. 지점운용형랩(PMA) 출시 3년을 맞아 주식매매 성과가 우수한 운용역을 선별해 이 같은 상품을 기획했다. 리테일 영업 포커스가 주식에서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주식자산 운용 수익률을 효율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달부터 '마스터랩'을 판매하고 있다. 마스터랩은 유안타증권 운용역들의 이름을 따 'OOO 마스터랩'과 같은 이름으로 출시됐다. 국내외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기타 현금성 자산에 투자한다.
각 마스터랩의 최소 가입금액과 유지금액은 1000만원으로 정해졌다. 최소가입금액 초과 금액에 한해 중도 부분 입출금이 가능하다. 수수료는 일반형의 경우 연 4%가 후취로 부과된다. 성과보수형 수수료는 연 기본 3%에 성과보수가 가산된다. 성과보수율은 가입 시 선택한 목표수익률(8%, 9%, 10%)에 따라 20~30% 선에서 차등적으로 책정된다.
운용역 3인은 각자 자신의 이름이 붙은 랩어카운트를 전담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운용한다. 정양원 금융센터압구정본부점 부장이 운용하는 '정양원마스터랩은 소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연 15% 수익을 추구한다. 정 부장은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을 거쳐 2006년부터 유안타증권에서 PB로 활약하고 있다.
정 부장은 기업 회계정보나 경기전망 등을 활용하는 기본적 분석을 토대로 한 중장기 투자와 수급 호전 종목을 대상으로 한 단기매매를 20대 80 비율로 병행할 방침이다.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한다. 개별종목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면 손절매 해 전체 포트폴리오 손실률을 -8% 이내로 관리한다.
'문정식마스터랩'은 문정식 본사 랩운용팀 부장이 운용한다. 문 부장은 동양증권과 토마토투자자문, 카이투자자문을 거쳐 유안타증권 랩운용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문 부장은 담당 랩어카운트에서 상향식 접근으로 중소형 성장가치주를 선별해 압축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기업,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호재가 있는 기업 등에 투자한다.
특히 산업 트렌드 변화 속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을 탐색하고 주도주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알려진 정보가 주가에 즉시 반영되는 준강형 효율적 시장을 전제로 개별종목의 수급과 추세를 체크해 리스크를 관리할 예정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10%다.
권동훈 반포PIB센터 지점장이 운용하는 '권동훈마스터랩'은 내달부터 판매된다. 권 지점장은 한양증권과 한맥투자증권 등을 거치면서 오랜 기간 브로커리지 실력을 쌓았다. 마스터랩 운용 전략은 정성적 종목 분석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상장된 시장 주도주를 발굴, 평균 5~7종목에 압축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권 지점장은 수익 창출보단 손실 방어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인 운용 구조를 세울 계획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0~90%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배분해 리스크를 관리한다. 연 최고 10% 수준의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
유안타증권은 각 지점에 사실상 방치돼 있는 주식투자 대기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리테일 전략 포커스를 주식에서 상품으로 옮기고 있다. PB들에게도 브로커리지보단 상품 소싱, 판매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이 과정에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주식 자산이 브로커리지 실력이 검증된 운용역들에게 집중시킴으로써 주식 고객의 수익률을 효과적으로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내부에서 협업하는 것이고 외부 고객 마케팅을 하는 단계가 아니라 판매잔고는 아직 얼마 안 되지만 추후에 입소문이 나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점에서 문의는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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