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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PE, SKS로 독립…분사 작업 '속도' 금융위 승인 절차 3분기 내 완료될 듯

김혜란 기자공개 2019-07-25 08:05: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사 작업을 추진 중인 SK증권 PE사업부가 독립법인의 새로운 이름을 'SKS'로 잠정 결정했다. SK증권 PE사업부는 이르면 9월 중 모든 분사 작업을 마무리 짓고 별도 법인으로 새출발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증권PE는 현재 SK증권 인하우스(In house) PE사업부에서 벗어나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분사를 승인했고, 자산양수도 허가 절차만 남아 있다.

독립법인의 새 이름은 내부논의를 거쳐 SKS(sole key solution)로 결정했다. SKS에는 중의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SKS에서 축약 영문 S를 증권(Stock)의 영문 첫 글자로도 볼 수 있다. SKS는 곧 SK증권 PE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SK그룹 계열사였던 SK증권은 지난해 J&W파트너스에 매각된 이후로도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해 SK그룹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SK증권PE 역시 별도 법인으로 나온 이후에도 기존 SK증권 PE사업부가 가진 브랜드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의 최종 허가 절차를 감안할 때 SK증권PE사업부는 이르면 9월께 독립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SK증권PE가 분사하더라도 SK증권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금융 그룹 내 운용사 지위는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증권사 내 사업부가 아닌 PE업을 전담하는 회사로 재탄생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독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는 아니지만 인하우스 PE보다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증권사 내에 있을 때와 달리 다른 부서와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성과급 체계 등을 짤 수 있어 인력 이탈 방지와 인재 영입 등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PE업에 뛰어든 SK증권PE는 지금까지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며 PE업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하우스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SK그룹 계열사로 있을 땐 PEF 설립을 통한 계열사 추가 편입에 제약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주로 다른 운용사와 공동 GP 형태로 PE업을 해왔기 때문에 활동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SK그룹에서 분리된 후 대형 딜에 연이어 참여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증권 PE는 SK브로드밴드의 OTT(온라인 유료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푹'을 합친 신설 통합법인에 투자할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복수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경합을 벌인 끝에 SK브로드밴드의 낙점을 받았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 SK그룹과 손잡고 각각 6000억원, 8000억원 규모의 국민연금공단 코퍼레이트 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 조성 계획이 알려지며 업계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여기에 분사까지 마무리되면 이를 기점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분사 이후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업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단독 GP로서 확실한 존재감과 실력을 증명해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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