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SC인베 자회사' 슈미트, 개인조합 3호 결성 4개월만에 신규 조합 결성…모빌리티·AI 등 기술기업 발굴 속도

김은 기자공개 2019-07-29 08:02:3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6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슈미트'가 42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해 1호 펀드를 결성하고 극초기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시작한 후 올해에만 벌써 2개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며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액셀러레이터 슈미트는 최근 42억원 규모의 '슈미트밸류업개인벤처조합 제3호'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는 법인출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 중심의 유한책임출자자(LP)로 구성했다.

슈미트는 앞서 지난 3월 50억원 규모의 '슈미트밸류업개인벤처조합 제2호'를 결성했다. 빠르게 기존 투자재원을 소진하며 4개월 만에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2호 펀드의 경우 25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투자소진율이 약 70%에 달한다. 지난해 결성한 1호 조합 역시 32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투자소진율이 이미 86.5%다. 일반적으로 벤처펀드는 관리보수와 운용에 필요한 부대비용 등을 차감하면 실질 소진율이 80~90% 수준이다.

슈미트는 이번 펀드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포함할 예정이지만 국내 기술 기업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기업가치 10억원 내외의 극초기기업을 투자 및 육성할 예정이다. 슈미트 임직원들이 모빌리티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모빌리티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을 활용한 공유경제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슈미트가 지난해 10월 발굴 및 투자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기업 '올룰로'의 경우 킥고잉을 앞세워 현재 이용자수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다.

슈미트는 모회사인 DSC인베스트먼트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설립 후 수버킷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 유튜브 댄스채널 '원밀리언', 동대문 패션재료 오픈검색 플랫폼 '키위',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올룰로', 배달음식 전문 공유주방서비스 '고스트치킨', 바이오벤처 '큐리진' 및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리튬이차 전지 양극 소재를 개발하는 '에스앰랩' 등 다양한 분야의 총 10개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슈미트는 2017년 4월 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액셀러레이터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현재 DSC인베스트먼트가 지분율 74.3%를 보유하고 있다. 극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엔젤투자는 물론 사무 공간을 제공하거나 재무, 회계, 마케팅 등 기업 경영에 관해 지원하며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돕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 출신 김현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슈미트 임직원
<권종민 이사(좌), 조가연 팀장, 김현준 슈미트 대표(우)>

김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학사과정을 마친 후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에서 약 18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며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현대차에서 벤처플라자 및 전략기술본부에서 CVC로 활동해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 투자에 관한 실무를 익혀 남들과는 차별화된 경력을 갖췄다. 김 대표와 함께 언론인 및 스타트업 출신의 조가연 투자팀장과 현대자동차 출신 권종민 이사 등이 슈미트에 합류해있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42억원 규모의 개인벤처조합 제3호를 결성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선다"며 "수버킷, 올룰로, 원밀리언 등 이미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도 기술 분야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며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