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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계열 쿠콘, IPO 추진…핀테크 흥행 잇는다 2020년 코스닥 입성 목표…데이터 수집, 금융 거래 서비스 '부각'

전경진 기자공개 2019-07-30 13:54:2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6일 11: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기업 쿠콘이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쿠콘은 국내 1호 핀테크 상장사인 웹케시의 계열사다. 지배 기업인 웹케시가 올해 국내 증시에 입성하면서 계열사들의 상장 물꼬를 텄다. 최근 핀테크 기업에 대한 공모주 투자자들의 청약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IPO를 앞두고 호재라는 평가다.

◇웹케시 계열 잇단 상장…데이터 수집, 결제 서비스 '부각'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쿠콘은 내년증시 입성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1분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반기 안에는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쿠콘의 IPO 딜은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한다.

쿠콘은 국내 1호 핀테크 상장 기업 웹케시의 계열사다. 웹케시는 올해 1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배기업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계열사 역시 공모에 자신감이 붙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웹케시에 이어 계열사 쿠콘의 상장까지 주관한다.

쿠콘의 사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온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한화생명, 카카오페이, SK증권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을 고객사로 둘 만큼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콘의 사업영역은 크게 정보 사업과 결제 사업으로 나뉜다. 정보 사업은 일명 '데이터 스크래핑' 업무를 의미힌다. 온라인상에 흩어져 있는 개인과 기업 관련 정보를 수집해 회원사(법인)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가령 인터넷은행(고객사)이 온라인 대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쿠콘에게 개인 또는 법인의 정보를 요청하면 연소득(실적), 자산, 금융기관 거래내역 등 채무 변제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정보를 모두 수집해 넘긴다.

쿠콘은 이런 데이터 정보를 손쉽게 모아서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게끔 다수의 '응용 프로그램(API)'을 구축해 놓고 있다. 정보는 국내외 2500여곳 기업과 기관들로부터 수집된다. 취급하는 정보량만 약 5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제 사업의 경우 지난해 5월 케이아이비넷을 흡수합병하면서 가능해졌다. 자동이체 서비스, 가상계좌 입금 서비스, 지급이체서비스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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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업체 쿠콘의 비즈니스 모델 (출처: 쿠콘 홈페이지)

◇핀테크 기업에 쏠리는 투심, 실적 상승세 '고무적'

시장에서는 쿠콘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IPO를 선언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웹케시, 세틀뱅크 등이 IPO에 잇따라 흥행한 후 국내 1호, 2호 핀테크 상장사가 됐다.

쿠콘의 경우에도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 업종 인기가 이어질 경우 IPO 흥행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콘이 최근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IPO를 앞두고 호재로 평가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성장성 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기업에 청약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 부담이 적은 셈이다.

쿠콘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영업수익) 259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147억원) 대비 76%, 영업이익은 전년(22억원) 대비 55%씩 늘어났다. 당기 순이익은 이 기간 15억원에서 34억원으로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 관계자는 "웹케시가 계열사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문 핀테크 기업 집단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모양새"라며 "핀테크 기업이 공모주 시장에서 새로운 인기 종목을 부각되고 있어서 쿠콘의 IPO 흥행 역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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