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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인베스트, 관리보수 확대…흑자기조 굳힌다 연간 40억 웃돌 전망, 일회성수익 사라져 실적 주춤

이윤재 기자공개 2019-07-30 08:13:3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9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잇단 펀드 결성에 힘입어 관리보수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초 결성한 다수 신탁펀드에서도 관리보수를 인식하게 되면 40억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관리보수만으로도 손익분기점(BEP)을 넘겨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3월 결산법인인 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영업수익(매출액) 41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80% 이상 줄어든 숫자다.

실적이 대거 쪼그라들었지만 이는 기저효과다. 2017년 실적 확대를 주도했던 건 높은 펀드 운용성과에 연동한 조합분배금, 성과보수와 같은 사실상 일회성 이익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UTC인베스트먼트는 성과보수로 69억원, 조합분배금으로 113억원 등 약 2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인식했다.

해당 수익들은 2014년 마크프로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결성한 '글로벌IP인프라펀드'를 청산하면서 발생했다. 성과보수는 펀드 운용성과에 대한 대가, 조합분배금은 출자 지분율에 따른 이익 분배금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IP인프라펀드 지분 36.92%를 보유해 펀드 운용기간 동안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했다.

오히려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면서 UTC인베스트먼트가 만든 선순환 구조가 선명해졌다. 관리보수만으로도 흑자 운영이 가능한 경영 여건이 구축됐다. 과거 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손익이 흑자와 적자를 오가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지난해 UTC인베스트먼트가 수령한 관리보수는 38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54.6% 늘어난 수치다. 5년 전인 2014년만해도 연간 관리보수 규모가 5억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5년에 2개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2016년(3개), 2017년(1개), 2018년(3개)까지 매년 펀드레이징을 이어왔다. 올해초에는 바이오 전문 벤처펀드 5개(총 630억원)를 신규 결성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관리보수는 4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초 만든 펀드들에서 발생하는 관리보수가 온전히 편입되는데다 결성 작업이 한창인 TCB펀드도 있다. TCB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를 앵커LP로 두고 나머지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매칭하는 구조다. 약정총액 500억원 규모로 연내 결성이 목표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관리보수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한 구조가 마련됐다"며 "TCB펀드는 연내 출범을 목표로 펀드 결성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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