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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PF 우발채무 '경고등' 껐다 증가세 둔화…금리 인하 수혜 기대

전경진 기자공개 2019-08-01 15:39:3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0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최근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발 채무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서 신뢰를 확보한 모양새다. 특히 자기자본 대비 우발 채무 규모가 적은 점이 주효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채무 부담(이자비용)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31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최근 NICE신용평가는 내부적으로 대신증권의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을 내렸다. 지난 3월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우발채무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목했지만 현재는 '연착륙'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NICE신용평가는 지난 3월 27일 우발채무 우려가 가장 큰 증권사로 대신증권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4개사를 지명한 바 있다.

다른 신용평가사들의 경우 대신증권을 비롯해 자산 건전성 우려가 큰 증권사들을 일일이 거론하진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국면을 맞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대신증권은 PF 관련 우발채무가 늘어나는 속도를 조정하면서 신평사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다. NICE신용평가는 대신증권의 우발채무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가파른 점을 문제로 직접 거론해왔었다.

구체적으로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말 기준 우발채무 규모가 4608억원으로 파악된다. 지난해말 기준 4336억원이던 우발채무 총액이 6.3%가량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년새 늘어난 우발채무 규모를 감안하면 사실상 정체된 수준이란 평가다. 대신증권의 우발채무 규모는 2017년말 1224억원에서 지난해에만 무려 4배가량 늘어났다. 분기평균 846억원씩 우발채무가 증가한 격이다.

특히 대신증권의 우발채무 총량 규모가 업계 평균 대비 현격히 적은 점이 우려를 일소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2018년말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24.2 %다. 이는 전년 7.1%대비 크게 늘긴 했다. 하지만 업계 평균이 70.9%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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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들은 최근 기준 금리 인하 수혜 또한 대신증권이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보유한 우발 채무를 리파이낸싱하는 과정에서 이자 비용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평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시장 경착륙과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증권사의 우발채무가 수년간 급증해 왔기 때문에 여전히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며 "대신증권의 경우 우발채무 규모 자체가 적기 때문에 다소 유연한 시각으로 살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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