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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 리포트]에이스침대, 체험형 마케팅으로 불황 타개⑤오프라인 매장 확대, 유형자산 투자…온라인 채널 강화는 과제

정미형 기자공개 2019-08-06 14:20:00

[편집자주]

가구·인테리어업계가 불황에 접어들고 있다. 주택 매매 경기가 경색되면서 가구공룡 이케아가 불러온 '메기효과'도 점점 사그라들고 있다. 이에 가구·인테리어업계는 사업적 변화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업체별 기존 사업 및 지배구조, 미래 성장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07: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침대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동종 가구 업계를 비롯해 모든 산업군에서 온라인에 힘을 주는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체험'에 방점을 둔 에이스침대의 성장전략은 시장에서도 유효한 듯 보인다. 올해 들어 에이스침대는 업황 불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며 다가오는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국내 1위 침대업체로 1963년 설립됐다. 올해로 창립 56주년을 맞이한 에이스침대는 그동안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제품 철학을 바탕으로 매트리스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에 힘쓰며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이스침대 지분구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무차입경영도 지속되고 있다. 침대라는 단일 품목만으로 내수 시장에서 99%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구조 덕분이다. 금융 차입금이 없다 보니 부채비율도 낮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스침대의 부채비율은 10.5%다. 같은 기간 한샘 27.4%, 현대리바트 27.2%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상생형 매장 '에이스스퀘어' 늘리려 투자 확대

에이스침대는 2017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매장수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시기와도 겹친다. 에이스침대는 지난 2년간 유형자산에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해왔다.

이 자금으로 도심형 대형 매장인 에이스스퀘어와 하이퀄리티 트렌드 가구 편집숍인 에이스에비뉴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다. 지난해 초 9개였던 에이스스퀘어 매장은 올해 17개로 확대됐다. 에이스에비뉴 매장은 4곳이다. 매장 투자가 이어지며 에이스침대의 유형자산 규모는 2016년 2387억원에서 2017년 2630억원, 2018년 3093억원으로 증가했다.

에이스침대 유형자산 추이

에이스침대가 유형자산 투자를 통해 출점에 나선 이유는 상생형 매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에이스침대는 대리점을 주요 판매 채널로 두고 있는데 높은 임차료로 대리점주들의 부담이 커지자 이로 인해 주요 상권에서 밀려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에이스침대는 해당 토지를 매입하거나 건물을 올려 그곳에 대리점을 입점시키는 전략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에이스침대는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도 체험형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침대는 소비자가 누워보고 앉아보는 체험을 통해 체형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경영진의 신념에서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안에 3개의 에이스스퀘어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출점 효과' 가시화…2분기 분기 최대 실적 기대

이런 노력은 고스란히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에이스침대의 실적 성장 배경으로 '출점 효과'를 꼽는다. 에이스침대가 대형 거점 매장에 공격적으로 출점하며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에이스침대는 2011년 428억원의 영업이익을 찍은 이후 수익성은 정체된 모습이었다. 무리하게 외형 확대에 나서기보다는 침대 가구 시장 내 독보적인 지배력을 통해 내실을 챙기는 경영을 이어온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매장 확대에 투자하며 실적도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2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403억원으로 2017년 314억원보다 28.3% 증가했다. 최근 건자재 업체들이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는 차별화된 실적이다.

에이스침대 실적 추이

다만 아직까지 온라인을 통한 채널 확대는 미진한 상태다. 에이스침대는 2017년 뒤늦게 온라인 직영몰인 '에이스침대몰'을 열고 주요 유통업체 온라인몰에서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활발한 20·30대를 겨냥한 온라인 확장 전략은 부재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단기 이익이나 한 때의 트렌드에 좌우되지 않고 신중한 품질 경영과 대리점 상생, 소비자 체험이라는 세 가지 경영전략을 토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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