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성장' 나보타 힘입어 대웅제약 최대 분기매출 美수출 본격화 55억→186억 성장…OTC, ETC 부문도 동반성장 쌍끌이
조영갑 기자공개 2019-08-02 08:04:4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보톡스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를 모멘텀으로 역대 최대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나보타 미국 수출이 올 1분기부터 본격화된 후 2분기에 300%이상 매출이 늘어나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부문과 함께 효자노릇을 했다.대웅제약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634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했고, 영업익은 70.6%로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대웅의 실적을 견인한 원동력을 나보타(주보)로 꼽는다. 오랜기간 공을 들여온 나보타가 지난 2월 FDA 판매승인을 획득한 이후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수출되면서 나보타의 매출이 매출액의 상승을 이끌었다. 성장세만 놓고 보면 나보타는 전년 동기대비 5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동기대비 9.6% 성장한 ETC부문과 23% 성장한 OTC 부문 역시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나보타 단일 매출액은 55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300% 이상 증가한 186억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전체 매출액에서 나보타가 차지하는 비율은 7%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상승분 250억원 중 190억원 가까이를 나보타가 책임졌다.
대웅제약은 현재 미국 공급사인 에볼루스와 함께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대웅 측은 "1분기를 포함해 2분기는 미국 시장에 안착하는 시기라고 봐야 하고, 올해 에볼루스의 프로모션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보타 매출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메디톡스와 진행되는 균주 논쟁이 걸림돌이다. 메디톡스 측이 균주의 출처를 두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대웅제약 측은 "균주의 포자감정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으며, 차제에 균주의 출처를 확실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감정을 통해 국내 소송 판결이 완료되면, 대웅제약은 나보타(주보)의 미국 및 북미수출, 유럽수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나보타는 올해 캐나다 출시와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유럽 CE 판매승인이 서류 보완 문제로 지연됐으나 3분기 내에 허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ETC부문에서 전년 동기 1642억원에서 9.6% 성장한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OTC부문은 전년 동기 231억원에서 23% 성장한 284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측은 "기존의 주력제품인 크레스토, 릭시아나, 포시가 등이 매출을 이끌었으며 OTC 주력 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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