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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균주 논란속 대웅제약 주가 방어 총력 한달새 주가 25% 하락하자 100억어치 매입

서은내 기자공개 2019-05-27 07:35:3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이 6년만에 대웅제약의 지분 확대에 나섰다. 50억원어치의 대웅제약 주식 매입 계획을 밝힌 후 일주일 간격으로 같은 규모의 지분 매입 의사를 한차례 더 예고하며 적극적인 주식 매수에 돌입했다. 대웅제약 주가가 5월 초 대비 25% 하락한 상황에서 지주사의 주식 매입이 어떤 신호를 줄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대웅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자회사 대웅제약의 주식을 장내에서 꾸준히 분할매수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만7033주를 취득했으며 투입된 액수는 70억원 가량이다. 주식 매수는 앞으로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추가 매수가 계획된 액수는 30억원 정도다.

㈜대웅이 자회사 대웅제약 주식을 매수한 것은 2003년 말 이후 처음이다. 대웅제약이 무상증자를 거듭하며 주식수가 늘어난 것 외에 지난 16년간 주식 거래는 없었다. 2013년 이후로는 지분율 자체도 40.73%로 동일하게 이어졌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2년 ㈜대웅(분할 전 대웅제약)의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대웅이 지주사로서 40% 안팎의 대웅제약 지분을 계속 보유해왔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대웅의 대웅제약 지분율은 5월 초 40.73%에서 41.08%로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주주구성을 보면 최대주주인 ㈜대웅 외에 대웅재단이 8.62%를 보유 중이며 오너 개인들의 지분은 1% 미만으로 미미하다. 오너들은 지주사를 통해 대웅제약을 지배하는 구조다.

지주사 ㈜대웅의 최대주주는 윤재승 대웅 회장으로 11.61%를 보유하고 있으며, 윤재용 대웅생명과학 사장, 윤영 전 대웅제약 부사장이 각각 6.97%, 5.42%씩, 대웅재단이 9.98%를 보유해 윤재승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38.14%다.

㈜대웅은 5월 초 미래 지속 성장 가능성과 책임 경영을 앞세워 대웅제약 주식 50억원어치를 매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일주일 사이에 추가로 50억원을 매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는 최근 대웅제약 주가 흐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 주가는 5월 초 20만원 대에서 현재 15만원대로 약 2주 사이에 25%나 하락했다. 대웅제약이 주식 매수를 시작한 이후로도 계속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 최초 매수 시점의 가격은 주당 17만3486원이었으며 가장 최근 거래일인 24일 매수 가격은 16만2565원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추가로 50억원 매수 계획을 밝힌 것 역시 앞선 지분 취득 목적과 동일하다"며 "추가 매수 계획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의 주가 급락은 대웅제약 보톨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균주 출처를 놓고 메디톡스와의 다툼이 심화되면서다.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에 균주 관련 서류와 정보를 제출하도록 한 상황이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합의한 포자검증을 통해 국내 민사소송 결과가 2~3개월 내 나오면 균주 출처 논란은 1차적으로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며 "㈜대웅의 대웅제약 주식 장내 매수 결정은 이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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