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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신규 금융상품 매주 관리한다 상품관리소위원회, 주단위 정기 주최…금융상품 공급확대 '포석'

최필우 기자공개 2019-08-05 08:19:2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금융상품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금융상품 출시와 관련된 논의를 주단위 정기적으로 하기로 했다.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고 금융상품 중심의 자산관리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상품관리소위원회를 매주 여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기존 상품관리소위원회는 비정기적으로 열려 상품 출시를 검토했으나 이제 정기적 논의가 가능해졌다.

상품관리소위원회는 상품전략위원회 산하 기구다. 상품전략위원회는 신한금융투자 임원들이 모여 시장 트렌드와 전사적 상품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조직이다. 상품관리소위원회는 상품전략위원회 방침을 감안해서 출시 후보 풀(pool)을 조성하고 상품 경쟁력과 리스크를 평가해 출시를 결정한다.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들이 출시를 요청한 상품을 검토하는 것도 상품관리소위원회의 몫이다.

김병철 대표 취임 이후 상품관리소위원회는 리스크관리 강도를 높였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를 비롯한 '활동성 수익'을 늘리는 과정에서 상품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 기존 리스크관리 기준을 적용하면 향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상품들이 심사에서 탈락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일부 영업점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 PB 중에는 직접 피투자기업과 투자 비히클을 발굴할 수 있는 인력이 많다. 하지만 상품관리소위권회가 심사를 강화하면서 자율성이 담보되지 않고 본사가 강조하는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보완을 거쳐 재차 출시를 요청해도 상품관리소위원회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다는 단점도 있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상품관리소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상품공급 확대와 리스크 관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리스크관리 강도를 높이는 정책을 고수하되 매주 상품 출시가 가능하도록 해 원활한 공급을 유도한다는 목표다. 본사 투자상품부와 영업점 PB들은 상품 출시가 미뤄져도 문제점을 보완해 차주 다시 출시를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이와중에 지난달 독일부동산펀드 DLS 만기 연장 사태가 일어나면서 상품관리소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리금 상환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출시 시점에 깐깐한 기준을 적용했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상품 종류와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 전문성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상품관리소위원회가 매주 열리면서 금융상품 공급을 대폭 늘리는 게 가능해졌다"며 "리스크가 더 철저히 관리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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