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부사장, 세아제강지주 최대주주 '코앞' 에이펙인베스터스와 지분 격차 0.13%p…3세 경영 본격화
구태우 기자공개 2019-08-02 08:17:3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이 연일 지분을 매입하면서 최대주주 지위에 다가서고 있다. 세아그룹은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 매입이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이주성 부사장은 최근 두 달에 걸쳐 16차례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 6월과 7월 동안 보통주 2만451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이 79만9353주로 늘었다. 보유 지분은 종전 18.83%(5월31일 기준)에서 19.3%로 0.47%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이주성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해 6월 보유주식은 70만849주(11.68%)였는데, 1년 동안 9만8504주가 늘었다. 이주성 부사장의 보유주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최대주주인 에이펙인베스터스와 지분 격차는 0.13% 포인트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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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의 최대주주는 19.43%의 지분을 보유한 에이펙인베스터스다. 이 회사는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지분은 78.02%, 이주성 부사장의 지분은 20.12%에 달한다. 이 회사는 부동산 임대업을 주 목적으로 하는데, 오너일가의 지배력을 공공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제강을 주 사업회사로 두고 △세아씨엠 △동아스틸 등 17개의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61.44%에 달한다. 이주성 부사장의 지분율이 최대주주의 턱 밑까지 좁혀지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세아그룹의 양대축은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다. 세아홀딩스는 특수강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 등 9개의 종속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세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이태성 부사장이다. 이태성 부사장은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고 이운형 회장은 창업주인 고 이종덕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창업주의 차남인 이순형 회장과 이주성 부사장이 확고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순형 회장이 경영 현안을 직접 챙겼던 만큼 2세에서 3세 경영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였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했다. 이주성 부사장은 같은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승진 첫해였던 만큼 경영 전면에 나서기에는 시기적으로 부담이 많았다. 이 부사장이 조만간 최대주주 지위를 얻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후 세아그룹의 양대 지주사는 사촌경영을 토대로 한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의 계열 분리를 예상하지만 가능성은 낮다. 이주성 부사장은 여러차례에 걸쳐 계열 분리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주성 부사장은 지난 6월 '철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아그룹은 계열사 간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게 많다"며 "계열 분리의 필요성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양대 지주사를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체제는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어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분을 일부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이 몸담고 있는 기업의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6월과 7월 두 달 동안 세아제강 지분을 13차례에 걸쳐 장내 매수했다. 1만4207주를 매입해 보유주식은 97만3819주(34.33%)주로 증가했다. 세아제강의 최대주주는 세아제강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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