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IPO 시장…상상인2호 나홀로 공모 도전 [Weekly Brief]네오크레마, 가격 낮춰 청약 개시…하반기 딜, 옥석 가린다
심아란 기자공개 2019-08-13 07:42:1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상상인이안제2호스팩(이하 상상인제2호스팩)이 나홀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스팩(SPAC)의 경우 비교적 안전 투자처로 분류되므로 공모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공모가를 확정한 네오크레마는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국내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IPO 공모 열기는 가라앉는 모습이다. 사업모델기반(비즈니스모델) IPO에 도전했던 캐리소프트가 공모 철회를 결정했으며 나노브릭, 네오크레마는 공모 밴드 하단 밑에서 가격을 확정지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선별적으로 IPO 딜이 성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상상인2호, 스팩 열기 동참…네오크레마 마지막 관문 결과는
상상인제2호스팩은 13일부터 1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스팩의 공모가는 2000원으로 고정돼 있어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65억원이다. 이 스팩엔 이안허브, 이베스트투자증권, 상상인증권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대표 주관 업무는 상상인증권이 맡는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다. 상장 이후 3년 내에 M&A 대상 회사를 찾지 못하면 청산한다. 스팩은 청산할 때 주주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므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다. 증시가 불안할 때 스팩 공모가 대안 투자처로 부각되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8일 폭락장 속에서 청약에 나선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3호가 6523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 모았다. 청약 경쟁률은 500 대 1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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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원료 제조사 네오크레마는 12일~13일 이틀 동안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 지난 9일 네오크레마는 확정 공모가를 8000원으로 공시했다. 당초 희망했던 공모가 밴드(1만~1만1500원) 상단보다 30% 할인된 가격이다. 최대 178억원으로 기대했던 공모 규모는 124억원으로 줄었다. 증시 침체 속에서 피어그룹의 주가가 하락한 점이 수요예측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네오크레마와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은 북(공모 하한선)을 채운 점에 의의를 두고 IPO 완주를 결정했다.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남은 공모 물량 25억원을 소화해야 한다. 네오크레마의 상장 예정일은 22일이다.
◇8월 공모 대기 3곳…올리패스 딜 '주목'
지난 5일 코스닥지수가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600선 밑으로 추락하자 공모를 앞두고 있는 기업의 긴장감은 배가되고 있다. 8월 수요예측을 진행할 기업(스팩 제외)은 한독크린텍, 라닉스, 올리패스 등 3곳으로 압축된다.
바이오 신약 개발사인 올리패스 딜은 하반기 IPO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신라젠 펙사벡 임상 중단 이후 유통시장에서 바이오주의 급락, 코스닥 폭락 등의 악재 속에서 공모 일정을 잡고 정면돌파에 나섰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인 올리패스의 공모 결과가 코스닥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딜이 선별적으로 성사되면서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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