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푸드사업부, 가평휴게소로 매출 '날개' 9월부터 실적 반영…운영권 260억 지급, 수익성 '부담'
박상희 기자공개 2019-08-16 07:18: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PC삼립 푸드사업부문 매출이 가평휴게소 운영권 취득을 계기로 훌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평휴게소 매출은 9월부터 반영 예정이다. 휴게소 운영사업을 전개하는 푸드사업부는 전국 2위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가평휴게소 운영권 획득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베이커리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SPC삼립은 △ 베이커리 △ 푸드 △ 유통 △ 기타사업 등 모두 4개 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부는 유통이다. 베이커리와 푸드사업부가 뒤를 잇는다.
지난해 매출은 유통사업부 1조1066억원, 베이커리사업부 6338억원, 푸드사업부 572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 추이도 비슷했다. 유통사업부 2882억원, 베이커리사업부1572억원 푸드사업부 1417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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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휴게소 매출은 9월부터 반영된다. 휴게소 운영 매출은 푸드사업부로 귀속된다. SPC삼립은 2010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임대사업에 진출해 김천과 진주 등 5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달 서울춘천고속도로 주식회사로부터 2580억원 상당의 가평휴게소 운영권을 추가로 취득했다. 본격적인 운영은 9월부터다.
가평휴게소의 지난해 매출은 820억원(주유소 매출 포함)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SPC삼립은 가평휴게소 매출을 연간 1000억원 단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나들이가 많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분기별로 평균 2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가평휴게소 운영이 계획대로 순항하고 매출 신장이 꾸준히 이뤄질 경우 푸드사업부 매출이 베이커리사업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평휴게소 운영권 취득액은 10년간 분할 납부다. SPC삼립 관계자는 "운영 기간인 10년 동안 현금으로 분할해서 납부한다"면서 "1년에 약 260억원을 지급하는 셈인데, 분기에 한번꼴로 나눠서 낸다"고 말했다.
올해는 9월부터 spc삼립이 운영을 시작하기 때문에 운영권 지급액도 4개월분인 약 80억원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SPC삼립은 전국 매출 2위인 가평휴게소 운영을 통해 운영비용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게소 사업이 속한 푸드사업부문은 2017년 5495억원, 지난해 5719억원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매출 820억원의 가평휴게소 매출이 더해진다면 푸드사업부문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매년 여행객이 늘어나 휴게소 식음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입점 브랜드 및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편의성을 강화해 컨세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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