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10년 매물 군산공장 23억에 매각 40억 감가상각 진행된 노후화 공장, 핀브레드가 인수해 개발나서
오찬미 기자공개 2019-08-16 08:11:4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4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양약품이 10년 전부터 매각을 추진해 온 전북 군산공장을 23억원에 매각했다. 공장 문을 닫은 상태로 원매자를 찾아온 끝에 지난 2월 식품회사 핀브레드와 협상을 시작해 올 2분기에 매각 딜을 성사시켰다. 일양약품은 회사의 R&D역량이 집중돼 있는 용인공장에 회사의 투자를 집중시키기 위해 추가 증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14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지난 4월 식품회사 핀브레드에 군산공장을 매각했다.
군산공장은 전북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에 있는 9845㎡ 규모 공장으로, 10년 전부터 매각이 추진됐던 매물이다. 공장 노후화 등의 이유로 일찍이 가동을 중단하고 임시휴업상태로 유지돼 왔다.
해마다 감가상각이 진행돼 오면서 지난 2013년말까지 계산된 장부가액은 약 21억원이 다. 식품회사 핀브레드가 전시관 등의 사업목적을 위해 공장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일양약품은 매각대금으로 23억원을 수령했다. 하지만 공장 매각과 함께 타 공장의 오래된 공기구나 비품 등의 매각도 올해 반기보고서상에 한꺼번에 처분금액으로 반영하면서 이익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군산공장은 IMF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인원감축을 하면서 문을 닫았던 공장"이라며 "감가상각이 오랫동안 진행돼 온 유형자산이라서 매각당시 장부가액으로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은 오랜 숙원사업을 정리한 만큼 향후 경기 용인 공장에 투자를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은 지난 2016년 '2020년 용인도시기본계획상 첨단연구단지 계획'에 따라 용인시와 함께 7만1391㎡ 규모의 첨단 R&D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용인공장은 지난 1985년에 준공돼 설비 투자등이 요구돼 오던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용인공장은 일반 및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GMP시설과 중앙연구소 등이 있는 곳"이라며 "일양약품은 향후 투자를 용인공장에 집중시켜 R&D센터 등의 증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삼성전자, 러·우 전쟁 장기화에도 현지연구소 '버티기'
-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재시동'
- [Company Watch]'메모리 권토중래' 웃은 삼성전자, 힘 보탠 '가전·하만'
- [IR Briefing]갤럭시에 MZ세대 반응, 모든 제품에 AI 탑재한다
- '멀티LLM 선택' SKT, 비용 줄이고 효율 높인다
- [김화진칼럼]인공지능의 이사회 합류
- [thebell note]스테이지엑스는 '개봉 전'
- [IR Briefing]'전기차 캐즘 영향권' 삼성SDI, 투자 승부수 통할까
- [Company Watch]'LGD 협력사' 아바코, BOE 8.6세대 OLED 공급망 합류
- [코스닥 CB 프리즘]서진시스템, 보통주 전환 물량에 30% 할증 풋옵션 '이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