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이어지는 황금기…몸값 유지할까 최대 1조 거론, 고지값 하락 추세 이어져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록
박기수 기자공개 2019-08-19 07:28: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10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지업계 내 '최대 매물'인 태림포장·태림페이퍼가 지난해 찾아온 황금기를 올해도 이어간다. 지난해 실적 급등의 요인이 된 고지(골판지 원지의 재료)값이 올해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다. 최소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거론되는 몸값 유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태림포장·태림페이퍼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보유하고 있는 태림포장 지분 60%, 태림페이퍼 지분 100%, 태림판지 지분 100% 등을 매각 대상으로 올려놓은 상태다. 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원지를, 태림포장은 골판지 상자(완제품)를 생산하는 업체다. 태림판지 역시 골판지 상자를 제조한다.
지난해 태림포장·태림페이퍼가 매물로 등장한 이후, IMM PE의 희망 매도 가격이 1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이 잇따랐다. IMM PE가 태림포장·태림페이퍼를 인수했을 때 가격이 3500억원이었으니 '1조원'이라는 가격에 업계는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업계는 높게 형성된 몸값의 요인으로 지난해 기록한 '호실적'을 꼽았다.
지난해는 고지(폐지) 값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태림포장·태림페이퍼의 수익성이 수직 상승했던 때였다. 특히 원지를 생산하는 태림페이퍼의 경우 상승 폭이 더욱 높았다. 2015년만 해도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던 태림페이퍼는 이듬해부터 2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무려 88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로 따지면 2016~2017년에 6%대를 기록하다 지난해 18%대로 훌쩍 뛰어오른 셈이다.
태림포장도 마찬가지였다. 2017년만 해도 매출 5657억원,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6%에 그쳤지만, 지난해 매출 6086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5.9%로 훌쩍 뛰어올랐다. 순이익은 2017년 소폭 적자였지만 지난해 287억원으로 단번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택배 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원료값 하락 등이 연출해낸 호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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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가 관건이었다. 지난해 시작됐던 매각 작업은 올해로 넘어왔고, 결국 올해 성적 역시 태림포장·태림페이퍼의 몸값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됐다. 지난해 일궈냈던 성적이 '반짝' 성적이었다면 높은 몸값에 시장의 시선이 회의적으로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올해도 비슷한 기세를 이어가면서 몸값 수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기준 태림페이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247억원, 43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9.3%다. 순이익은 339억원으로 순이익률은 15.1%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이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태림포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863억원, 16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5.7%다.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순이익률은 3.6%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와 놓고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은 맞다"면서 "다만 동종업계에서 눈에 띄는 수익성을 유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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