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더퍼블릭자문, 운용사 전환 '청신호' 2분기 당기순익 9억, 수수료수입·고유재산 성과 '기여'
김진현 기자공개 2019-08-23 13:16: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이 설립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자산운용사 전환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은 지난 2016년말 이후 지난해 12월 한 차례를 제외하고 꾸준히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해왔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은 오는 10월경 자산운용사 전환 등록에 착수할 방침이다.20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다르면 더퍼블릭투자자문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억261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더퍼블릭투자자문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은 2분기 영업수익으로 12억5116억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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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투자자문은 지난 2015년 1월 투자자문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가치투자동아리 'KUVIC' 출신이 뭉쳐 2012년 유사투자자문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3년만에 유사투자자문업 최초로 투자자문업으로 전환하는 결과를 얻었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은 비슷한 시기 설립된 투자자문사들이 자산운용사로 전환할 때에도 자신들의 호흡에 맞춰 '느리지만 확실한 투자'라는 모토 아래 꾸준히 성과를 쌓아왔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의 일임계약 수탁고는 지난 6월말 기준 286억원이다. 전분기에 비해 26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자문계약 수탁고도 16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2억원가량 증가했다. 2분기 일임계약과 자문계약으로 벌어들인 수수료는 약 2억7000만원이다. 전분기 1억원에 비해 1억7000만원가량 수수료 수입이 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전분기 성과도 좋았지만 운용규모가 늘면서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이 전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던 배경에는 고유재산 투자성과도 한 몫했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은 그간 벌어들인 수입으로 쌓은 고유재산을 3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단 고유재산을 위해 별도의 포트폴리오는 꾸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이 운용 중인 '국내일임형상품', '해외일임형상품' 등 일임상품 포트폴리오와 동일하게 고유재산을 운용한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은 3대 7 비중으로 단기 성과를 노리른 종목과 장기 성과를 노리른 종목을 나눠 포트폴리오를 짠다. 2분기 성과는 대부분 자기 성과를 노리던 종목에서 발생한 성과다. 해외일임 포트폴리오도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MSCI보다 15%이상 초과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이 2분기 고유재산 투자로 벌어들인 금액은 4억원가량이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으로 집계된 9억2244만원 가운데 평가이익 5억1210만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더퍼블릭투자자문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일임상품 성과가 좋았던 게 수익을 올린 배경이다"라며 "일임상품 수익률을 15%넘겨 성과수수료를 받았고 동일한 포트폴리오로 고유계정에서도 수익이 나면서 성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은 자산운용사 전환을 목표로 오는 10월 라이선스 등록을 할 계획이다. 현재 자문·일임 계약을 체결한 투자자에게 운용사 전환에 대한 설명과 동의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첫 헤지펀드 설정을 위해 운용 전략 등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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