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우, IB부문 조직 강화 '성과'…최대 이익 [하우스 분석]상반기 영업익 1818억, 전체 45% 책임…3개 본부 신설·승격
이경주 기자공개 2019-08-22 12:42: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1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 IB(투자은행)부문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반기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IB부문을 강화한 조직재편이 바로 성과로 이어진 모습이다. IB부문 덕분에 미래에셋대우는 타 부문 부진에도 전체 이익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수 있었다.IB부문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4435억원, 영업이익 18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영업수익은 22.7%,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수치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IB부문은 타 부문 부진을 만회하며 수익기둥 역할을 했다. WM부문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1721억원에서 올 상반기 461억원으로 73.2% 줄었다. 홀세일(Wholesale)부문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89억원에서 120억원으로 69.1% 감소했고, PI부문은 같은 기간 515억원에서 -21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IB부문과 함께 S&T(Sales & Trading) 부문만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S&T부문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41억원에서 1990억원으로 48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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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IB부문 이익비중은 올 상반기 45%로 지난해 상반기(34.6%) 대비 15.4%포인트 상승했다. 이익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핵심부문으로 부상했다. IB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예견하고 지난해 조직을 강화한 것이 성과로 이어진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단행한 조직개편의 키워드는 IB였다. 신설되거나 격상된 본부 가운데 3곳이 IB부문에 있었다. IB는 1~3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IB1부문은 전통영역인 DCM(부채자본시장)과 ECM(주식자본시장)에서 기업금융업무를 △IB2부문은 국내외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IB3부문은 M&A 인수금융과 해외 대체투자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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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에선 종합금융3본부(IB1부문)와 프로젝트개발본부(IB2부문)가 새롭게 설립됐고, 기존 IB3부문 내 리츠금융태스크포스(TF)가 리츠금융본부로 승격됐다. IB1부문 내 ECM본부는 IPO3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승진도 있었다. 김상태 사장이 IB1부문대표(부사장)에서 IB총괄(사장)로 승진 보임했다.
IB2부문이 가장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2부문대표는 봉원석 전무다. 미래에셋대우도 부동산PF가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IB의 핵심 수익원이 되고 있다. IB1부문은 커버리지 RM(릴레이션 매니저) 인력을 운영하는 조직으로 다양한 딜을 소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RM이 기업영업 최전방에서 정보를 수집해 IB1부문 뿐 아니라 2~3부문과도 협력해 딜을 만들어 내고 있다.
IB1부문은 올 들어 공모채 대표주관 실적이 돋보고 있다. 주관규모가 이달 20일 누적기준 5조3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801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IB1부문은 지난해 말부터 강성범 전무가 이끌고 있다. 강 대표는 기업금융(커버리지) 베테랑이다. 직전 보직은 경영혁신부문대표로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실무를 맡았었다.
IB부문은 연간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IB2부문을 중심으로 1, 3부문도 고르게 실적을 내고 있다"며 "분기에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해 연간으로는 5000억원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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