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 바이오오케스트라 시리즈B 50억 투자 치매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보…마이크로RNA 기반 신약사업 확대
오찬미 기자공개 2019-08-22 08:30:4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1일 09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홀딩스가 RNA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전환우선주 50억원을 매입하며 투자에 나섰다. 이번 투자를 통해 종근당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향후 바이오오케스트라와 파킨슨, 루게릭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종근당홀딩스는 21일 바이오오케스트라와 협약을 맺고 마이크로RNA(micro RNA)를 기반으로 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및 진단기기 개발에 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바이오오케스트라가 발행한 전환우선주를 50억원에 매입하며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물질탐색과 전임상 단계의 연구과제를 대상으로 펀딩하는 시리즈 B 투자다. CKD창업투자와 데일리파트너스, NHN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이엔벤처, LSK인베스트먼트 등 유명 벤처투자사들과 함께 진행된다.
종근당은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전달체 플랫폼 기술과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마이크로RNA 기반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 진단기기로의 개발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바이오오케스트라와 파킨슨, 루게릭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RNA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지난 2016년 10월 일본 동경대 의대 병리면역 미생물학 류진협 박사와 건양대학교 의과학대학 임상병리학과 조현정 교수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공동 창업한 벤처다. 마이크로RNA 간섭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형 치료제 BMD-001를 개발하고 있다. BMD-001은 자체 개발 약물 전달체를 통해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를 통과해 뇌면역세포의 대식작용(phagocytosis)을 활성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독성단백질을 제거하고, 면역세포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다중 표적(multi-target) 기전을 갖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연내 마이크로RNA 기반의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전임상을 시작하고 관련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 글로벌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은 앞으로 바이오 신약 분야의 신기술을 가진 벤처에 적극 투자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영수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우수한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해 마이크로RNA 기반의 바이오 신약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바이오 신약 분야의 신기술을 발굴하고 적극 투자함으로써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는 "종근당의 전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진행중인 연구개발 과제의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종근당과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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