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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쇼핑, '식품 전문' 유통플랫폼 만든다 플랫폼 사업부 독립 '글라이드' 설립…펫푸드도 판매

정미형 기자공개 2019-08-22 09:03:2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1일 1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S쇼핑이 온라인 식품 전문 유통 플랫폼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연내 가동 예정인 종합식품가공 공장 ‘하림푸드 콤플렉스'와 연계해 다양한 식품 판매에 중점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NS쇼핑은 지난 6월 50억원을 출자해 온라인 유통 전문 업체인 '글라이드(glyde)'를 설립했다.

글라이드는 사내에 있던 'P사업부(플랫폼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만든 법인으로, P사업부는 지난해 말 대표이사 직속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신사업 기획과 함께 신규 유통 플랫폼 등에 대한 방향 제시 역할을 부여받은 조직이다.

NS쇼핑 글라이드_

글라이드는 하림식품의 하림푸드 콤플렉스 가동을 앞두고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하림식품은 육가공 제품 생산을 주로 하는 NS쇼핑의 100% 자회사다. 2015년부터 전북 익산에 하림푸드 콤플렉스를 짓고 있으며 연말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라이드는 공장 가동과 함께 하림식품이 생산해낼 가정간편식(HMR)과 조미료, 즉석밥, 식자재 등을 중점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그 뿐만 아니라 향후 OEM?ODM 제품 생산에도 손을 뻗어 그룹 내 판매망까지 활용하는 종합식품유통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청사진을 그려놓은 상태다.

NS쇼핑이 굳이 글라이드를 설립한 배경에는 브랜드 다각화 목적이 있다. 기존의 NS쇼핑은 TV홈쇼핑과 온라인몰인 NS몰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해왔다. 하림식품 공장을 설립한 이후에도 NS쇼핑의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NS쇼핑은 글라이드라는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켓컬리나 오아시스 같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식품·새벽배송이라는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우선 NS쇼핑은 글라이드를 통해 펫푸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하림식품 공장이 가동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3~4달 정도 남았고 펫푸드도 식품으로 간주하는 소비자층이 넓어진 만큼 그룹 계열사인 하림펫푸드에서 만드는 펫푸드를 먼저 취급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라이드는 하림식품이 공장이 올해 연말 가동에 들어가면 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림식품 역시 하림식품은 아직 공장이 가동되지 않으며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라이드를 이끌어갈 수장으로는 이민기 전 NS쇼핑 전무가 대표로 왔다. 이 대표는 NS쇼핑에서 디지털전략 부문장을 맡으며 글라이드가 사내 부서로 있을 당시 해당 조직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NS쇼핑 관계자는 "하림푸드 콤플렉스에 하림식품이 4000억원 이상 투자한 만큼 많은 상품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글라이드를 통해 간편식 유통뿐만 아니라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는 직거래 등이 가능한 특화된 플랫폼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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