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년 역성장 '종지부'…반등 이끈 '주택' [건설리포트]'자체사업·도시정비사업' 주축 건축부문 매출 상반기 첫 4조 달성
이명관 기자공개 2019-08-26 14:58:3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역성장 기조에서 벗어날 조짐이다. 올해 들어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상반기 건축부문은 4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현재 추세대로면 연간기준 매출이 17조원대 선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외형은 2015년 20조원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역성장했다. 작년 외형은 16조원대까지 축소됐다.현대건설의 2019년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누적기준 매출 8조5595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 2.4%씩 불어난 액수다. 특히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매출은 2년만에 반기기준 8조원을 넘어섰다. 처음으로 반기 매출 8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이다. 이후 2017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7조원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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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반등을 이끈 것은 주택을 비롯한 건축부문이다. 상반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부문 4조121억원, 토목부문 1조5435억원, 플랜트부문 2조6455억원 등이다. 전체의 절반 가량을 책임진 건축부문은 비중 만큼이나 성장세가 돋보였다. 건축부문은 전년대비 7% 가량 증가했다. 금액으로 보면 2607억원 수준이다. 특히 설립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4조원을 넘어섰다.
건축사업의 성장세는 자체 주택개발 사업과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이끌었다. 자체사업의 경우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서만 4100억원 가량이 매출로 잡혔다. 도시정비사업 중에선 고덕3단지(1090억원)와 개포주공3단지(1191억원) 재건축 사업의 기여도가 높았다.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현대건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역성장 고리를 끊어낼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건설의 올해 준공 예정인 자체사업장은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을 비롯해 율하 자이 힐스테이트, 김해율하2지구 공공민간공공택지 개발사업 등 4곳이다.
자체사업의 경우 작년부터 변경 도입된 회계기준인 'IFRS15'의 영향으로 준공시점으로 수익인식 기준이 변경됐다. IFRS15의 수익인식 기준은 고객으로 자산의 통제권이 완전히 넘어간 상태일 때다. 아파트가 준공되기 전까지 수익을 인식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단 예외적으로 1차 중도급 납부 시점에 진행률이 10%를 넘지 않으면 기존 방식대로 수익을 인식한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주택부문 매출은 4조3000억원 수준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체사업의 수익 인식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대거 잡힐 예정"이라며 "올해 국내 사업에서 기대하는 영업이익은 5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되는 현대건설의 실적을 보면 연결기준 매출은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 수준이다.
최근 현대건설은 3년 연속 역성장하며 부진했다. 2015년 매출 19조 233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듬해부터 곧바로 상승세가 꺽이기 시작했다. 이후 작년까지 역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16조7300억원 가량 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5년 본래 강점이 있는 주택사업과 해외사업이 어우러지면서 수익성이 증대됐다. 이를 통해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이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2017년 해외사업의 일부 사업장에서 부실이 불거지면서 수익성이 하락, 1조원 수성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839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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