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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넷 매각 일정 윤곽…내주 가격 제안 5일 LOI 접수…자금조달 계획·컨소시엄 여부 등 포함

노아름 기자공개 2019-08-27 08:32:5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가가치통신망(VAN·밴) 사업자 케이에스넷 경영권 매각 일정이 구체화된 가운데 잠재적 원매자 간 눈치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도자 측은 내주까지 원매자로부터 희망 가격이 포함된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에스넷 매각주관사는 내달 5일까지 잠재적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는다. 원매자들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넌바인딩(Non-binding) 오퍼를 제안하게 되며, LOI에는 희망 인수가 및 자금조달 계획, 단독응찰 혹은 컨소시엄 구성 여부 등을 명시하게 된다.

거래 구조 및 이후 일정은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대주주 측은 각 원매자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보고 경쟁입찰(옥션딜) 혹은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대주주 측이 인수 열기가 뜨겁다고 판단한다면 공개경쟁입찰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매물 가치를 둘러싼 평가는 원매자의 시각에 따라 다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본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바이아웃(buy-out) 거래인만큼 인수 이후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 및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는 이들은 밴 사업 비중이 80%로 상당한 케이에스넷이 향후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에 대항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해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에스넷의 별도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이 최근 3년간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도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카드 위주 결제문화가 단기간 내에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들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리베이트 관행이 원천 봉쇄됐기 때문에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해둔 기존 밴 사업자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외에 케이에스넷이 경쟁사와 달리 펌뱅킹(firm banking) 분야에서 차별점을 갖고 있다는 점도 인수 메리트로 꼽힌다. 펌뱅킹은 지출업무 자동화를 꾀해 기업, 정부 및 교육기관의 자금관리 편리성을 높이는 금융서비스를 뜻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펌뱅킹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8.6% 증가한 20조9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주목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케이에스넷이 밴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가치가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향후 케이에스넷의 업사이드 여력에 대해 선뜻 확신을 가지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밴 회사 넷원(Net1)이 한국법인 넷원어플라이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를 통해 보유한 케이에스넷 지분 100%다. 시장에서는 매도자의 희망 매각가가 3000억원 상당일 것으로 바라본다. 지난해 6월 기준 순현금 650억원을 반영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2350억원으로 계산되며, 여기에 에비타 369억원을 적용시키면 멀티플(EV/EBITDA)은 6.37배로 도출된다.

매각 주관사는 에프티파트너스(Financial Technology Partners)가 맡고 있으며, 매도자 측 상세실사는 삼정KPMG가 진행해 케이에스넷의 상세 재무현황을 담은 FDD(Financial Due Diligence)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외에 베인앤컴퍼니는 CDD(Commercial Due Diligence) 보고서를 통해 △대상기업이 속한 산업의 현황 및 성장성 △시장 환경 및 업종에 대한 정부 규제 전망 △경쟁구도 분석 등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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