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IPO 청신호…VC 커지는 회수 기대 KTB·LB·IMM·UTC 등 참여, 초기 투자사 4년만에 엑시트 길 열려
이윤재 기자공개 2019-08-30 08:10:3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기업공개(IPO)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투자자인 벤처캐피탈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간 기술성평가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시면서 벤처캐피탈들은 엑시트 기회를 뒤로 미뤄야 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기술성 평가에서 두 기관으로부터 각각 'A'를 받았다. 2018년과 올해초 두 차례 문턱에서 좌절한 이후 세번째 도전 끝에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성장성 특례 상장 방식을 택하고 있어 기술성 평가가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대외적으로 공신력을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조만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본격적으로 코스닥 입성 절차를 밟는다.
손익 개선도 상장 가능성을 밝히는 요인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5000억원 규모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도 체결했다. 단기 마일스톤을 달성하면서 계약금을 포함해 현재 450억원 가량을 수령한 상태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를 감안하면 사실상 흑자전환할 것으로 점쳐진다.
연이은 호재에 벤처캐피탈의 투자금 회수 기대도 커지고 있다. 벤처캐피탈이 처음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투자한 건 2016년이다. 2015년말 설립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곧장 시리즈A 투자라운드를 진행해 145억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벤처캐피탈이 책정한 기업가치는 300억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LB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SV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듬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다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다. 기업가치는 시리즈A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로 총 138억원을 조달했다. KTB네트워크와 SV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결정하고 메가인베스트먼트와 UT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기술성평가를 준비하면서 프리IPO 기대감도 있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 초 다시 33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에 나섰다. 기업가치는 1800억원대로 파악된다. UTC인베스트먼트는 5개 바이오 신탁펀드를 활용해 총 150억원을 투자했다. 나머지는 증권사, 전략적투자자(SI) 성격이 강한 제약사 등이 참여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내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벤처캐피탈들은 길게는 4년, 적게는 1년 여만에 투자금 회수 기회를 잡게 된다. 투자자로 참여 중인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코스닥에 입성하는 일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어 상장 전 구주 매각보다는 계속 지분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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