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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앞둔 SK브로드, 공모채 '한번더' 1000억~2000억 수준서 유동적, 복수 IB 두고 저울질

김시목 기자공개 2019-09-03 10:35:1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30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브로드와 합병을 앞둔 SK브로드밴드가 상반기에 이어 재차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내달 1000억~2000억원 가량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복수 증권사 IB를 후보군으로 두고 회사채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SK브로드밴드는 조달 자금을 오는 9월과 10월 예정된 회사채 상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만기 도래 규모는 각각 1300억원과 500억원 가량이다. 올들어 금리 하락이 지속되면서 차환 발행이 성사될 경우 조달 비용은 더욱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가 곧 발행 파트너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복수 증권사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는 SK브로드밴드 입장에선 차환 자금 마련과 조달 비용 감축을 위해 재차 발행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2014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공모채 시장을 찾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이미 2000억원이 넘는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당시 9100억원 기관 수요를 끌어모으며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SK' 간판 역시 항상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은 'AA-'이다. 모회사(SK텔레콤)와의 사업연계성 등에 기반한 경쟁력이 반영됐다. 차입 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현금창출력 등이 상쇄한다는 평가다. 특히 티브로드 합병 계약 전후로 '긍정적' 아웃룩이 달리는 'AA0' 도약이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유료방송시장 환경변화 대응 및 미디어 사업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티브로드(태광산업 자회사)와 티브로드의 주요 자회사 흡수합병을 공식화했다.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9일, 합병기일은 2020년 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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