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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글로벌투자본부 신설…핵심인재 '영입' 유동원 전 키움증권 이사 영입, 해외사업 강화…대표이사 직속 배치

서정은 기자공개 2019-09-05 07:57:5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3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해외 사업 강화를 목적에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증권사 간 해외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데다 고객들의 해외투자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한다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인력도 새로 영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글로벌인베스트먼트(Global Investment)본부를 신설하고, 하위 팀으로 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Global Asset Management) 팀을 만들었다. 기존에 있던 글로벌마켓세일즈(Global Market Sales)팀도 해당 본부 소속으로 이동했다.

글로벌인베스트먼트본부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편제됐다. 리테일, 세일즈앤트레이딩(S&T), 기업금융(IB) 등이 부문장 체제로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명석·궈밍쩡 공동대표가 직접 해당 본부를 챙기며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다. 현재 10명 안팎의 인력이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장에는 유동원 상무가 선임됐다. 유 상무는 1970년생으로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동방페레그린을 통해 애널리스트로 금융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CLSA 애널리스트 부장, 모건스탠리딘위터 애널리스트 이사, 시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상무, 우리앱솔루트파트너스 싱가포르 연구책임자, 우리환아투자자문 북경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쳤다. 유안타증권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키움증권에서 글로벌주식팀 이사를 맡았다.

유안타증권은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동안에도 주식, 파생상품 등 여러 해외자산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해왔지만 관련 조직이 흩어져있어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상품 발굴과 영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관련 기능을 한 본부에 모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최초로 미국 주식 시간외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주식 중개 서비스 국가들을 늘리며 해외사업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그동안에는 해외주식 매매 중개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나 고객들의 해외 투자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해외 상품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해외상품 공급 기능을 확대하고, 해외영업의 수익성을 올리자는 취지로 본부를 만들었다"며 "아웃바운드 영업 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을 국내로 유치하는 인바운드 영업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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