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공모채 발행 추진…만기구조 고심 2500억 안팎…올해 세번째 조달, 연타석 오버부킹 기대
피혜림 기자공개 2019-09-04 14:32: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3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SK㈜의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SK브로드밴드와 SK가스 등 SK그룹의 공모채 발행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10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2500억~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 자금은 올 4분기 만기도래하는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만기 구조는 10년물 내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회사채 시장 호황 등으로 3년과 5년, 7년, 10년물 내 스프레드가 좁혀진 탓에 만기별 금리 차별성이 줄어든 상황이다.
SK㈜는 매년 2~3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는 단골 이슈어로 꼽힌다. 지난 2월과 6월에도 공모채 발행에 나서 각각 3000억원, 3400억원을 마련했다. AA+ 우량 신용등급에 힘입어 매번 오버부킹에 성공하고 있다. 이번 조달로 SK㈜의 연내 조달 규모는 1조원에 육발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2016년부터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주력 자회사들이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한 데다 시장 지위 또한 선두권인 점 등이 주효했다.
재무도 안정적이다. 올 상반기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0.6%다. 2016년부터 SK머티리얼즈(구 OCI머티리얼즈)와 SK바이오텍, SK실트론(구 LG실트론), ESR, SK파이오팜 등의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및 자회사 재무지원 등에 대한 자금 소요가 꾸준한 점은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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