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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금융계열사 매각]롯데손보 인수금융도 '인기몰이'셀다운 완료 눈앞…공제회 등 높은 관심

최익환 기자공개 2019-09-11 10:06:4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추진중인 롯데손해보험의 인수금융이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주관사 하나금융투자는 2000억원대 후반 규모의 롯데손보 인수금융 셀다운(Sell-down)을 대부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는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인수금융과 함께 롯데손해보험의 지배회사 주식도 함께 가져가게 됐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인수금융 주관사로 나선 하나금융투자는 셀다운(Sell-down)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롯데손보의 인수자인 JKL파트너스는 특수목적회사(SPC)인 빅튜라 유한회사를 통한 투자구조를 확정지은 바 있다.

JKL파트너스가 설계한 투자구조에 따르면 2000억원대 후반을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고,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별도로 조성, SPC의 중순위 에쿼티(Equity)에 투자한다. 후순위 에쿼티는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하는 500억원과 기존 3호 블라인드펀드에서 2000억원 내외를 충당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투자금액 7484억원 상당은 빅튜라 유한회사로 모아진 뒤, 롯데손보의 구주 53.49%(3734억원)와 유상증자(3750억원)에 사용된다. JKL파트너스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빅튜라에 모인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승인심사는 지난 7월 말 접수됐다.

현재 인수금융은 대부분 셀다운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군인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국내 공제회는 물론 일부 연기금과 금융기관들 역시 투자를 확정지었다. 이들이 투자하는 상품은 인수금융 셀다운과 프로젝트펀드 출자로 구성된 총 3800억원 규모의 상품으로 알려졌다.

유한회사인 빅튜라는 상법에 따라 사원들이 출자좌수에 따른 지분을 나눠갖는 것이 특징이다. 유한회사의 경영은 사원끼리 정하는 정관에 따라 이뤄지게 되는데, JKL파트너스는 이 정관을 통해 각 투자자의 보장수익률과 청산 시 배분형태 등을 나눠 일종의 트렌치를 세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시장에서는 롯데그룹 계열사 거래라는 안정성 덕분에 롯데손보 인수금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까지도 투자 의사를 타진한 곳이 많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출자기관들이 인수금융에 참여하고자 앞서 접수한 기관들이 빠질지 여부를 기다리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주발행가격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겠지만 패키지 상품의 총 규모는 3800억원대"라고 전했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지난 5월 롯데손해보험의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되어 롯데그룹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JKL파트너스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경우 첫 금융업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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