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4차 정시, '미세먼지펀드' 운용사 70% 몰려 2개 계정서 4188억 결성 예정, GP 10곳 중 7곳 환경계정 도전장
이광호 기자공개 2019-09-11 13:11:3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모태펀드의 4차 정시 출자사업에 10개 조합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달 안에 중진계정과 환경계정에서 4188억원을 결성할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한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해결 펀드'에 7곳의 GP가 몰려 관심을 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한국모태펀드 2019년 4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공고했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총 10개 조합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출자요청액은 약 2075억원이다. △LP지분유동화 △스케일업 △미세먼지해결 등 3개 분야에서 GP를 모집한다.
스케일업 분야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가장 큰 규모인 2500억원의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출자요청액은 1000억원이다. KB증권-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키움증권-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두 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LP지분유동화 분야는 250억원 규모로 결성된다.
특히 이번 출자사업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환경계정인 미세먼지해결 펀드였다. 1438억원의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며 출자요청액은 975억원이다. 이앤인베스트먼트, 킹고투자파트너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엔브이씨파트너스, 유큐아이파트너스,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PEF), 포스코기술투자-우리종합금융 등 7개 조합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세먼지해결 펀드에 예상보다 많은 GP가 경쟁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모태펀드 출자 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미세먼지해결 펀드의 모태펀드 최대 출자 비율은 70%에 달한다. LP지분유동화와 스케일업이 40% 수준인 것과 대조적이다. 미세먼지 관련 첫 펀드라는 점도 벤처캐피탈(VC) 업계의 구미를 당겼다.
미세먼지해결 펀드의 주목적 투자처는 집진·방진·측정 등 전통적인 대기분야 기업이다. 친환경자동차 부품, 필터 등 기존 제조업 등으로 분류됐으나 미세먼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제조업·서비스업 및 핵심기술 개발 사업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70% 이상 투자하되 M&A(인수·합병) 목적의 자금 집행도 인정할 방침이다. 구주를 통한 M&A는 약정총액의 30% 이상에서 가능하다. 궁극적으로 관련 생태계를 키운다는 목표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달 안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향후 선정평가를 거쳐 12월께 운용사를 선정한다. 펀드의 결성기한은 운용사 선정일로부터 3개월이지만 이번 사업이 추가경정예산안 재원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보다 빠른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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