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전문 벤처캐피탈 설립 막바지 이사회 승인만 남겨둬, 김광수 회장 의지 반영 관측
안경주 기자공개 2019-09-16 07:32:0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0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지주가 농산업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문 벤처캐피탈(VC)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벤처캐피탈 기능의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신설법인 설립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최근 내부적으로 교통정리를 끝내고 이사회 승인만 남겨둔 것으로 파악된다.10일 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달말 예정된 이사회에서 벤처캐피탈 설립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농협금융에 정통한 관계자는 "벤처캐피탈 설립과 관련해 내부 검토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달말께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벤처캐피탈 설립안을) 안건으로 상정키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농협금융은 '벤처캐피탈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벤처캐피탈 설립 등을 검토해왔다. 벤처캐피탈의 사업형태는 신기술금융사로 정했으며, 이와 관련해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자본금 등 등록요건만 갖추면 라이선스를 취득하는데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벤처캐피탈 설립안 상정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벤처캐피탈업계와 금융권에선 농협금융의 벤처캐피탈 설립을 거의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통상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해선 내부적으로 교통정리를 마쳐야 할뿐 아니라 이사회 멤버들과 사전협의도 거쳐야 하는 탓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기 위해선 내부적으로 결정을 내린 후 사외이사 등 이사회 멤버들과 사전협의를 거친다"며 "막판 변수만 없으면 (안건이) 통과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벤처캐피탈은 농산업 관련 신기술과 벤처펀드 운용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업무 중복을 줄이고 전문성을 높이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금융은 현재 농협캐피탈과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3개 계열사를 통해 벤처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번 벤처캐피탈 설립은 각 자회사의 개별 투자 프로세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해 농산업 분야에 대한 농협금융만의 모험자본 투자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플이된다.
여기에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회장은 올해 하반기 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예년과 비교해 2~3배가량 늘리기로 하는 등 창업·벤처 등 혁신기업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벤처투자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벤처캐피탈 설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산업 벤처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벤처캐피탈 설립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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