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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올 들어 두번째 공모채 발행 400억 규모, 증액 가능성…만기도래 회사채 차환

이지혜 기자공개 2019-09-16 15:32:4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이 올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직전에 공모채로 자금을 조달한 지 3개월 만이다.

㈜두산은 400억원 규모로 2년물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은 18일 진행되며 발행일은 26일이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두산은 이번 공모채로 10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할 방침이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6월 1200억원, 10월 800억원, 11월 1000억원 등 모두 3000억원이다.

㈜두산은 올해 6월 발행한 공모채로 만기도래 회사채 일부를 차환했지만 여전히 갚아야 할 회사채가 더 많다. 이에 따라 수요예측 결과를 보고 공모채 발행규모를 최대 800억원까지 늘릴 계획도 세웠다.

㈜두산은 6월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모집금액 300억원의 3배가 넘는 1060억원의 자금수요를 확보해 최종적으로 53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공모채를 증액발행했는데도 조달금리를 민평금리보다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두산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BBB+/부정적'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사업을 다각화했으며 경쟁지위도 양호해 사업안정성이 좋다"면서도 "재무건전성은 우수한 편이지만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등 계열사에 대한 잠재적 지원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4949억원, 영업이익 918억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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