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2년만의 증자 인수단 '윤곽' 주관사 NH 외 한국·미래대우·KB ·하나금투·삼성 등 합류, 하우스별 내부심의
김시목 기자공개 2019-09-19 14:39: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여 만에 다시 자금수혈에 나선 현대일렉트릭의 증자 인수단 윤곽이 나왔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유상증자 주관사(NH투자증권) 외 인수단 선정을 마무리했다.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등 다섯 곳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인수단을 선정된 IB별로 내부 심의절차를 밟고 있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현대일렉트릭이 주관사와 자금수혈을 위한 조달 수단, 공모 구조 등을 모두 끝마친 뒤 인수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물량 소화가 충분히 가능한 초대형 IB들을 비롯해 주거래 은행 계열 증권사 등으로 파트너단을 꾸렸다"고 말했다.
물량은 주관사가 50%, 나머지 인수단이 10%씩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발행 예정 물량 1500억원 가운데 우리사주 배정(20%)분을 제외하면 1200억원 가량을 분담하는 구조다. 주관사 NH투자증권은 가장 많은 600억원의 물량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일렉트릭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500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발행 규모는 1569만주다. 이달 16일 기준 신주 발행 예정가는 9560원이다. 추후 1,2차 발행가 산정을 통해 오는 12월 4일 최종 발행가를 확정한다. 납입일은 12월 17일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주력 제품인 변압기 부문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 안팎의 점유율을 보유해왔다.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할이 이뤄진 해인 2017년말 기준 영업이익률은 4%대였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적자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올 들어 매 분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벌써 지난해 수준의 손실 규모를 넘었다. 현재 신용등급(A-)에 '부정적' 아웃룩까지 달리며 BBB급 추락 직전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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