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NH아문디, 펀드설정 25조 육박…사모펀드·ETF '주도'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상반기 21% 증가, 신상품 안착 효과…주식형·채권형 고른 성장

최필우 기자공개 2019-09-20 13:01: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 영억을 확장하는 가운데 잇따라 내놓은 신상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사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지난 6월말 기준 총 24조70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 비해 4조1958억원(20.6%) 늘어난 금액이다. 설정액 증가를 견인한 건 사모펀드다. 전문투자형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14조5545억원으로 2조8240억원(24%) 증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한동주 대표 시절부터 사모펀드 설정액을 늘리기 시작했다. 2016년말 기준 6조123억원 수준에 그쳤던 사모펀드 설정액은 이듬해 8조8522억원까지 증가했다. 박규희 전 대표 재임 기간이었던 최근 1년반 동안은 5조7023억원(64.4%) 성장했다. 2015년말 18.2%에 불과했던 사모펀드 비중은 58.9%까지 확대됐다.

아문디5
*출처:금융투자협회 공시

사모펀드는 대부문 기관투자가 대상 맞춤형 펀드로 파악된다. 박 전 대표가 취임한 이후 법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펀드 설정이 활발히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편입 자산은 해외주식, 대체자산, 중장기 채권 등이다. 펀드 시장이 사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NH아문디자산운용도 사모펀드 확대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공모펀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4조7997억원으로 6909억원(16.8%) 늘었다.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지난 2017년말 3조1286억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듬해 4조1088억원으로 반등하며 줄곧 증가하고 있다.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NH아문디자산운용은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아문디4
*출처:금융투자협회 공시

주식형 설정액은 1조7542억원으로 3898억원(28.6%) 늘었다. 특히 ETF가 주식형 내에서 설정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올상반기 'NH-AmundiHANARO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에 4142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된다. ETF와 인덱스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형펀드는 대부분 자금이 이탈했다.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주식형펀드 영업에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ETF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채권형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채권형은 1조114억원으로 5156억원(104%) 증가했다. 반년 만에 2배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9월 설정된 'NH-Amundi하나로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이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올상반기 이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패밀리펀드기준 2065억원이다. 듀레이션을 6개월 안팎으로 관리해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낮추고 환매수수료를 없앤 덕에 시중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이밖에 혼합채권형은 3406억원으로 1806억원(34.7%) 감소했다. 2015년말 2조6553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다. 혼합채권형 투자 수요가 채권형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파생형은 1조3403억원으로 지난해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