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트너스, 마시는 링거액 '링티'에 10억 투자 프로젝트펀드로 실탄 지원, 개발사 '링거워터' 주주 등재
강철 기자공개 2019-09-18 07:55:4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이 마시는 링거액 '링티'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링거워터 지분을 인수했다.17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은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링거워터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원철 링거워터 대표, 애드쿠아인터렉티브 등 기존 투자자들과 함께 주요 주주에 올랐다.
링티(Lingtea)의 개발사인 링거워터는 2017년 5월 출범한 스타트업이다. 이원철 대표를 비롯한 3명의 군의관은 '빠르고 손쉽게 체액과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링거를 상용화한다'는 취지 하에 링거워터를 설립했다. 오랜 노력 끝에 분말형 수액인 링티를 개발했다. '국방스타트업챌린지' 출품과 동시에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링티는 상용화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후 최근까지 누적으로 500만포 이상이 판매됐다. 이번 추석에는 연휴 기간에만 1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판매 대란' 신드롬을 일으켰다. 와디즈 펀딩 식품분야 1위를 달성하는 등 공신력도 인정받았다.
기술보증기금은 최근 링거워터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프런티어 벤처기업'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앞으로 3년간 30억원을 빌릴 수 있는 보증 한도를 부여했다.
링거워터는 링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18억원을 달성했다. 18억원은 2018년 전체 매출액을 상회한다. 하반기에도 7월에 7억원, 8월에 10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링티의 판매량은 지난 7월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자회사인 애드쿠아인터렉티브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한층 가속이 붙었다. 링거워터의 주요 주주이자 파트너인 애드쿠아인터렉티브는 부스터즈를 통해 링티의 브랜딩과 세일즈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스터즈는 퓨쳐스트림네트웍스가 신성장 비즈니스 모델로 밀고 있는 수익 쉐어형 커머스 사업이다.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은 링거워터와 애드쿠아인터렉티브의 제휴를 주선했다. 동시에 링거워터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를 단행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시 매출액과 수익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뒀다.
이번 투자를 총괄한 이선호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 이사는 "의사 출신인 이원철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의 제품 개발 능력에 주목했다"며 "단순히 트랜드를 쫓는 것이 아니라 기대 효과를 설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연구하며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 채널의 다각화를 끊임없이 모색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모습도 높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8년 1월 출범한 신생 운용사다. 시리즈A 투자를 중심으로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쌓으며 벤처투자 전문 운용사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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