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9월 20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영구 교환사채(EB)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음달 말까지 주가흐름을 지켜본 후 발행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5년전 영구EB를 발행할 당시 주가보다 28% 떨어져 있는 상태다.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영구EB 외엔 대안이 없는 만큼 주가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발행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부채비율을 낮추지 못할 경우 경영평가에 흠집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발행 결정을 위한 주가는 5만원선이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주가 하락 발목…부채비율 감축 효과 미미
한국가스공사는 영구EB 발행이 난기류에 휩싸였다. 지난달 영구EB 조기상환을 마친 후 재발행을 계획했지만 두 달 전 대표주관사 선정을 완료한 이후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주가다. 현재 주가는 5년전 발행 당시(5만7000원)보다 주가가 28%가량 빠졌다. 주가하락은 발행액 축소로 이어진다. 그만큼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도 줄어들어 부채비율 감축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현재 467만5760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20일 종가 기준 주가 4만1050원을 대입해 단순 계산할 때 자사주 가치는 약 1920억원 규모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EB를 발행할 때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할증한다. 가스공사의 경우 최근 주가가 빠지면서 50%까지 할증을 해도 3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는 할증률 15%를 적용했던 5년전 발행 규모(3086억원)보다 적은 수준이다.
가스공사는 다음달 말까지 주가 추이를 지켜보면서 발행 여부를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부채비율 목표치 상향으로 '안도'
영구EB 외에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는 대안이 없는 만큼 주가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발행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발행을 결정 짓는 주가 수준은 5만원 안팎으로 내다본다.
시장 관계자는 "부채비율을 줄여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에 발행을 포기하는 데 부담이 클 것"이라며 "5만원선으로 올라서면 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가 5년 전 국내에서 최초로 영구EB를 발행한 것도 부채 감축이 주 목적이었다. 기획재정부는 매년 공공기관 재무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이행 여부에 따라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인사, 성과급, 예산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민감한 사항일 수밖에 없다.
이달 발표한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올해 부채비율 전망치는 369%다. 1년 전 당시 전망했던 올해 부채비율보다 40%포인트 이상 상향된 수치다. 부채비율 전망이 조정되면서 목표치에는 도달했다. 올 6월말 기준 319.5%이었던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달 영구EB 조기상환 이후 330%대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가스공사가 지난해말 설정한 목표치 326%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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