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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실적 반등 기대감…미매각 벗어날까 [발행사분석]신용하락 후 첫 투심 확인…'업종 제한' 카지노 사업, 시장 위축 관건

피혜림 기자공개 2019-09-25 13:57:1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다이스(A+, 안정적)가 신용등급 하락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지난 2017년 미매각 사태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정기평가에서 AA-등급을 반납한 터라 흥행에 관심이 쏠린다. 재무 부담을 높였던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 후 실적 효자로 거듭나고 있는 등 파라다이스의 이익 전망이 밝아진 점은 호재다.

다만 지속적인 투자 등으로 인해 A+ 방어마저 어려워진 점은 부담 요소다. 파라다이스는 현재 일부 등급 하향 트리거를 충족한 상태다. 주력 사업이 카지노인 탓에 일부 투자자들의 업종 제한 이슈에 얽혀있는 점 역시 부정적 요소다.

◇파라다이스, 수요예측 재도전…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오는 25일 파라다이스는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열어뒀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파라다이스는 희망 금리로 민평 대비 -5bp~2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파라다이스가 공모채 발행에 나선 건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이번이 두 번째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016년 11월 처음으로 공모채 조달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채권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 여건이 급변하자 돌연 철회를 결정했다. 이후 이듬해 1월 공모채 발행에 재도전했으나 1000억원 모집에 700억원의 주문이 몰리는데 그쳤다.

최근 파라다이스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연결 기준 399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된 후 파라다이스는 올 상반기까지 줄곧 순손실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 2분기 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한 데이어 7월~8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증권업계는 파라다이스의 올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높이는 모습이다.

◇투자 부담 여전, 등급 하락 가능성 상존…투자업계 분위기 관건

다만 파라다이스 신용도 부담을 높였던 재무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과거 차입부담을 높였던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해 새 수익원으로 거듭나고 있긴 하지만 미단시티와 인스파이어리조트 등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로 파라다이스는 높은 재무부담으로 인해 A0로의 등급하향 트리거 역시 일부 충족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하향 트리거로 '총창비금/EBITDA 10배 초과'를 제시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파라다이스의 해당 지표는 11.7배 수준이다.

카지노 사업으로 인해 투자층이 제한되는 점도 걸림돌이다. 일부 투자 기관의 경우 카지노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제한돼 있다. 더욱이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A급 이하 기업에 대한 투심 역시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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